이런 대화법은 묘하게 기분을 더럽게 합니다
오늘 연인이 힘든 일이 있어서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직장에서 어떤 빌런이 빌런스러운 행동을 해서 기분이 안 좋다고 한다.
잘 들어주고 맞장구도 잘 치고 있다.
속으로 '음, 난 잘하고 있군!' 하며 스스로를 칭찬한다.
대화를 이어가는 어느 순간 상대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다.
그리고 말투가 약간 이상해진다.
결국 맞장구치기가 맞받아 치기로 바뀌며 파국의 상황이 만들어진다.
위와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공감 잘하고 맞장구도 잘 쳤는데 가족, 연인, 친구가 화를 낸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바로 '반대 상황 말하기' 를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A : 오늘 빌팀장이 다음 주까지 해야 하는 일 다 안 하고 연가를 썼어. 그래서 이번 주 주말까지 야근해야 해.
B : 진짜 힘들겠다 ㅜㅜ. 무슨 팀장이 일을 그렇게 하지? 우리 팀장님은 자기 일은 끝까지 책임지고 하시고 절대로 주말 출근 못하게 하는데!
A :

위의 대화를 보면 공감을 했지만 상대와 반대되는 상황을 말했다.
그로 인해, 상대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이야 별로 대수롭지 않게 대화가 이어지겠지만 저런 대화가 지속될수록 상대는 '뭐 하는 거지? 지금 자기는 편하다고 자랑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나를 포함해서) 인식하지 못하고 이런 대화법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나의 상사, 동료, 가족들은 괜찮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다 칭찬하고 싶은 마음에 말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가끔 진짜 상대 기분 더럽게 하려고 저런 대화법을 쓰는 사람들이 있기는 함.)
하지만 대화도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하기에 상대가 힘든 상황이라면 공감과 위로를 해주고 뒤에 나의 반대 상황은 나중에 말하기를 바란다.
상대가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말을 할 경우
절대로 반대되는 나의 긍정적인 상황을 말하지 말자
만약 그래도 나의 긍정적인 상황을 말하고 싶다면?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