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당신을 위한 꿀팁
라는 말을 살면서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하필이면 꼭 출근 전, 약속 장소로 가기 전 등 외출 직전에 차 키가 보이지 않는다.
또는 안경, 차 키, 지갑 등 분명 조금 전에 쓰고 있던 물건들을 찾느라 상당히 고생한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상당한 시간(?)을 사용해서 결국 물건을 찾게 된다.
물건은 TV 옆, 화장실, 심지어 내 뒷주머니에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 또는 자기 자신에게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또야? 건망증이 심한 거 아니야?"
"나 머리가 나쁜 건가?"
우리의 생각처럼 머리가 나쁘거나 건망증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상황 때문에 매우 힘들어한다.
심지어 23세에 세계 최고 체스 선수의 자리에 오른 망누스 칼센도 우리와 똑같다.
그렇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정리하는 뇌>에서는 우리의 뇌가 그렇게 되어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뇌에는 특정 장소에 대한 기억을 부호화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치상과립세포가 있다고 한다.
고정된 사물의 위치를 기억하는 장소 기억을 수십 년 동안에 걸쳐 진화해왔다.
이는 방대한 정보일 뿐 아니라 생존에도 반드시 필요한 정보였다.
하지만 이런 진화가 지금에 와서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건망증 같은 증상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장소를 옮겨 다니는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칫솔, 수저, 신발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거의 항상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 키, 스마트폰, 안경은 찾느라 고생한 적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고정된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을 나가기 전에 항상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 진화의 산물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정리하는 뇌>에서는 장소법, 행동 유도성, 지정된 장소의 원칙 등 다양한 이름의 방법을 소개해 준다.
말이 어렵지만 간단하게 비슷한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첫 번째 방법은 장소 기억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님을 편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여기에는 조건이 붙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오나, 술에 만취하나 무조건 그 자리에 물건을 둬야 한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장소=물건 위치라는 공식을 무의적으로 입력을 시키기 위함이다.
만약 장소가 여러 곳이 된다면?
이 시스템은 붕괴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같은 제품을 여러 개 마련하여, 자주 가는 장소에 놓아두는 것이다.
이 방법의 문제는 간단하다.
패드, 반지, 우편 등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물건에는 적용이 어렵다.
물건과 상황에 맞게 두 가지 방법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편한 것을 좋아하는 뇌님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물건을 찾는 수고스러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억하자!
두 가지를
1.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을 항상 그 자리에!
2. 그 물건을 여러 개 사서 자주 가는 곳에!
팁으로 캐비닛, 열쇠고리 등의 보철물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