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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 팀장 Aug 03. 2023

경력기술서, 동료 평가로 커리어 이해하기

커리어 인사이트

 자신의 커리어를 누군가에게 소개하려면 무엇보다 스스로의 커리어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야 한다고 본다. 단일 회사에서 수행했던 프로젝트와 성과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모든 커리어가 어떻게 연결되고 전환되었는지 큰 플로우를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직' 관련 글에서 이야기한 커리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와도 연결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https://brunch.co.kr/@expnote/69


 경험 상 커리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1. 경력기술서 업데이트


 나는 이직과 관계없이 지금도 늘 경력기술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수시라는 것은 유의미한 업무를 진행했을 때를 의미한다. 경력기술서의 업데이트는 단순히 기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체 커리어에서 내가 일 해온 방식과 프로세스 등이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기 위함이다. 그 기준과 접근이 회사 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면, 커리어를 소개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량으로서 어필 포인트가 된다. 


 내 경우 프로덕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드는데 주요 경험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고 생각한다. 주로 프로덕트와 서비스의 비즈니스 지표 외에도 고객 퍼널의 모든 지표를 찾아보고,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형태로 업무를 추진해 왔었고 이러한 경험과 접근이 거쳐온 모든 회사에서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 내 커리어 소개에 반드시 서비스 지표, 효율화 등이 반드시 들어가는 이유이다.


 경력기술서 업데이트는 또 내가 어떤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내는지를 알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가장 성과를 잘 만들었던 시점과 그렇지 않은 시점을 서로 비교해 보면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다.


2. 회사 내 평가, 피드백 분석


 회사 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회사는 시기 별로 늘 평가를 진행한다. 회사 별로 진행한 모든 평가를 모아보면 스스로의 커리어에 대한 다른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찾을 수 있다. 이 공통된 의견이 자신의 커리어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된다. 


 거쳐온 모든 회사의 평가를 모아봤을 때, 공통된 의견은 1) 회사의 일 하는 방식과 문화에 얼라인 2)  팀과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 신뢰 3) 빠른 실행과 시도 가 가장 많이 언급된 메시지였다. 실제로 위의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면 돌아본 커리어에 있어서도 늘 팀과 동료가 있었고 추구하는 일 하는 방식 역시 혼자만의 성과와 성장보다는 팀과 조직, 회사의 성장과 성과를 바라보고 일을 해왔던 것 같다. 


 시기 별 평가 외에 함께 일 하는 동료들과의 일상에서 나는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의지가 되는 동료인지, 동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는지 등 평가와 피드백은 늘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동료 평가와 피드백을 받는 또 하나의 방법은 레퍼런스 체크이다. 개인적으로 #스펙터를 추천하는데, 진행한 레퍼런스 체크를 모아서 키워드로 개인을 분석해 준다. 스펙터의 키워드가 위에서 말한 방법으로 스스로의 커리어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


함께 일한 2개 회사 총 3명의 타 팀 리드 및 동료에게 받은 내용을 분석한 키워드


 레퍼런스 체크를 꼭 이직 때만 활용할 필요는 없다. 지금처럼 개인을 분석하는 목적으로 활용해 보는 방법을 오히려 추천한다.




 이외에도 이전 글 중 하나인 인터뷰 과정에서 인터뷰어의 질문과 피드백으로부터 검증하는 방법도 있다. 합격과 불합격을 떠나 동일한 직무의 인터뷰어가 주는 이야기는 많은 고민과 인사이트를 준다. 1회성 인터뷰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다. 


 최근에는 커피챗 같은 1:1 네트워킹 서비스들도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돌아보면 작은 순간들이 모였을 때 큰 인사이트가 된다. 사소하게 지나치지 말고 자신을 위한 기회라 삼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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