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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관리에 ‘선입견’을 활용하는 법

개발팀 관리자에게 필요한 어느 정도의 선입견

by 닉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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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은 어떤 대상에 대해 실제로 경험하거나 충분한 정보를 얻기 전에 미리 갖게 되는, 고정된 생각이나 판단을 뜻합니다. 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보통 부정적으로 여겨지는데요.


하지만 사실 선입견은 경험에서 나오는 추론이자 판단력과도 비슷합니다.
이런 빠른 관찰이 팀 운영에서는 오히려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CTO나 관리자들은 자신의 선입견을 가지고 개발자의 습관과 리듬을 빨리 파악하고

그에 맞게 일정을 조정하며 팀 전체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관리합니다.


저는 CTO나 관리자들이 이런 선입견을 사용하는 것을 말릴 수 없다는 걸 알 뿐만 아니라 적극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올바른 분류가, 올바른 일의 분배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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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사례로 보는

‘선입견 기반 일정 조정’


➊ 개발자 A
이 개발자는 항상 빠듯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항상 죄송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꾸벅거리며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개발자 A는 사실 누구보다 의욕 있는 개발자입니다. 도전적으로 일에 임하고 자신의 능력을 이상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발자 A가 “5일”만 시간을 달라고 하면 관리자는 1일 정도의 버퍼를 두고 계획을 세웁니다.

A가 사흘차에 기죽은 목소리로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고 해도, 너그럽게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A는 불필요한 압박에서 벗어나 집중할 수 있고, 실제로는 일정이 더 잘 지켜집니다.
팀 입장에서도 예측 정확도가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입니다.



➋ 개발자 B
반대로 B는 늘 보수적으로 기간을 제시합니다.

B가 5일을 말하면 대부분 정확하거나 오히려 앞당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일이 자주 있는데도 B는 업무 조정에 있어서 넉넉한 시간을 달라 고집합니다.


선입견을 활용해 관리자는 너그럽게 시간을 허용합니다. 사실 B에게는 진짜로 5일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필요한 사흘, 그리고도 하루의 여유 시간이 있다는 대비책이 중요한 것입니다.


관리자는 이런 B에게 급한 프로젝트가 생기면 B를 동원할 수 있고

B는 자신의 패턴을 이해하고 시간을 허용하는 관리자에게 무척 협조적입니다.


즉, 서로 다른 패턴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팀은 훨씬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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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입견’을 잘 쌓는 게 왜 중요할까


1. 예상 지연을 사전에 흡수해 일정 안정성을 높이고

2. 팀 내부 대화에서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3. 관리자와 개발자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선입견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관찰력, 개발자의 작업 속도, 커밋 패턴, 태도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꼼꼼히 기록해야 합니다.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야 ‘감’이 아닌 근거 있는 인사이트로 경험이 바뀝니다.


문제는 팀 규모가 커지면 개별 개발자의 특성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외주, 하이브리드 근무자, 신규 입사자의 경우는 기본 정보조차 부족해 파악이 힘듭니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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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할까요?


1. 개발자의 작업 흐름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2. 반복되는 패턴을 시각화하며

3. 일정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툴


이런 도구가 있다면 관리자는 훨씬 정교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특정 개발자가 마감 직전 커밋이 몰리는 패턴을 반복한다면,

그 리듬을 고려해 미리 미팅을 잡거나 지원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개발자는 유사 과제를 반복할수록 효율이 높아진다면,

해당 업무를 전략적으로 맡기면 전체 효율도 올라갑니다.


BCTO 프로그램에서 깃과 같은 랩에서 가져온 데이터로 개

발자 성향을 진단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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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화된 선입견’이 운영의 힘


핵심은 선입견을 인간적인 편견이 아닌 데이터 기반 경향성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관리자는 팀 전체를 더 잘 조율할 수 있고, 개발자는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얻게 됩니다.

이제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가 뒷받침하는 선입견이야말로 팀 운영의 실력이 됩니다.













- 익스토리는 비개발자도 개발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B.CTO(비씨티오)는 개발자의 Git 활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관리자가 쉽게 개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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