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2016)

배리 젠킨스

by 로로

2017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문라이트>의 결정적 장면의 하나.


의지가지없는 흑인 소년이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흑인 청년을 찾아와 어렵게 말을 꺼낸다. 소년은 친구들에게 호모(영화에서는 미국에서 통용되는 다른 비속어)라고 놀림과 따돌림을 당해왔다.


소년 : "호모가 뭐에요?"

청년 : "호모는... 동성애자를 낮춰부르는 말이야."

소년 : "전 호모인가요?"

청년 : "아니... 그럴 수도 있지만 호모라는 말 듣고 참지 마..."

소년 : "제가 (동성애자인 걸) 어떻게 알죠?"

청년 : "그냥 알게 돼. 때가 되면 알게 될거야."

(이 영화는 성인이 된 주인공이 동성 애인을 만나게 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영화에서 저런 조언을 하는 청년은 나름 죄의식을 가지면서 길거리에서 마약을 파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인권변호사 출신의 대통령 후보가 저 소년의 질문에 대뜸 "나는 동성애가 싫어. 동성애 반대야!"라고 말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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