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벤체트리트
프랑스 변두리 낡은 아파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3쌍의 사람들의 만남
어렵사리 시작되는 소통과 여기에 끼어드는 기이한 ‘소음’
점차 따스한 온기를 만들어 나가는 이질적 조화
영화 도입부의 대사 “당신은 연대라는 것을 모르나?”
* 프랑스 영화의 단골 메뉴인 헐리웃에 대한 신경질적인 경멸이
이 영화에서는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의
오마주를 통해 부드럽게 녹여버린다.
영화와 미술로 생을 흡수하고, 무의식으로 생을 탐닉하며, 합리성으로 생의 방벽을 구축한다. 불현듯 '무(無)'에 마주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