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리
그가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의 리듬과 앵글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굳이 그의 영화를 찾아보지 않았다. 게다가 2013년 <올드보이> 리메이크 작품의 그 우스꽝스러움에 질려서 차라리 기피대상이 되었다. 스파이크 리 감독. 그러던 중 작년에 <블랙클랜스맨>이 칸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아 의아스러움과 함께 한번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미국의 극우 인종주의자와 그들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잘 담아내었다. 영화를 보면서 무엇이 저들을 그토록 순결주의와 HATE에 사로잡히게 했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청와대 앞 패거리들과 교차되었다.(영화 <패터슨>의 애덤 드라이버는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애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