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을 한자로 쓰기

by 로로

종종 꿈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기도 한다. 그때 나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대화를 한다는 느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까지 정확하다.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다. 그런데 꿈에서 깨어나면 헛되고 헛된 망상임을 깨닫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다. 어떤 맥락에서 이런 꿈을 꾸었는지는 모르지만 '동서남북'을 한자로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西'와 '北'은 명확히 알고 썼다. '南'은 한참 생각을 해서 겨우 썼다. 그런데 도대체 '동'이 한자로 써지지 않았다. 가운데 '日' 모양이 있는 것까지는 생각이 났는데 전제 글자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이상하게도 동아일보의 '亞'가 자꾸 떠올랐다. 결국 꿈에서는 생각해내지 못했다.


잠에서 깨자마자 '東'을 생각해 냈다. 도대체 꿈에서 이 간단한 한자 하나를 떠올리지 못하도록 막은 잠재의식은 도대체 무엇일까? 자못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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