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2006년 영화 <히든>을 본 후 (프랑스의 알제리 문제에 대해) 못내 그 강렬함을 떨치지 못하여, 질로 폰테코르보 감독의 1966년 영화 <알제리 전투>를 보았다. 알제리민족해방전선(FNL)의 무장 독립투쟁과 프랑스군의 정치적 폭력행위를 다룬 <알제리 전투>의 무대인 '카스바'의 생생한 전경을 못내 떨치지 못하고, 40년 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줄리앙 뒤비비에 감독, 장 가뱅 주연의 1937년 영화 <망향>을 보았다.
예술은 과학과 달리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달라질 뿐이다. 그렇기에 고전은 여전히 감동을 준다. 과학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영화도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