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 인 할리우드>(2019)

쿠엔틴 타란티노

by 로로

언제부터인지 그는 역사의 '심판자'가 되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카타르시스적인 통쾌한 보복의 화신이었다. 그에게 영화는 보복의 수단이었다. 물론 잔인하기 이를 때 없는 폭력성이 그 보복의 의도를 의심받게 만들었지만 말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로는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원스 어폰 어 타임 ... 인 할리우드>도 동일한 맥락에 놓여져 있다. 하지만 <장고> <바스터즈> <헤이트풀8>이 흑인과 나치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소재로 삼았기에 어떤 사전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았지만, <원스 어폰...>은 1960년대 미국의 대중문화(특히 TV), 할리우드, 히피문화(특히 삐뚤어진 찰스 맨슨)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이 영화는 타란티노 영화로는 의외로 지루함(러닝타임 2시간 40분)을 준다. 어떤 의미에서 그만큼 진지하기도 하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특유의 장난끼도 줄어들었고, 한정된 공간 속에서 고도의 긴장감을 끌어내는 그의 장기도 수그러들었다.


※ 스티브 맥퀸나 샤론 테이트 역을 맡은 배우는 정말 많이 닮았다. 그런데 이소룡 역을 맡은 배우는 헐~~ 정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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