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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비밀>(2018)

아쉬가르 파라디

by 로로

믿고 보는 영화 중 하나는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의 작품이다.

<세일즈맨>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어바웃 엘리> <불꽃놀이>.


오늘 거기에 더하여 <누구나 아는 비밀>을 보았다.

이전 영화에 비교하면 스토리와 연출의 밀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파라디 감독 특유의 매력은 그대로 살아 있다.


현장성과 동시대성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내는

"서구화된 이란 중산층"에 대한 성찰이 이 영화에서는 사라졌다.

묘사는 탁월하지만 '보편적'인 인물과 가족을 담고 있어서 맥락이 풀린다.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 가져다 놓아도 통할 수 있는 스토리다.


그래서인지 배우도 월드와이드 스타를 캐스팅했다.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을 보는 것은 즐거움이다.

둘 다 많이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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