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 금정역과 평촌역 사이에 있다. 1993년 1월 15일 개업했다. 역명은 과거 초목이 우거지고, 맹수들이 서식하는 곳으로서 범이 많았다는 뜻인 호계(虎溪)를 순 한글로 옮긴 것이다. 과천선의 역들 중 이용객이 제일 많은 역이다. 역 주변에 동안구청, 범계중학교, 평촌고등학교, 안양우체국, 안양시보훈회관 등이 있다. 한국철도공사 소속으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39-1에 있다.
내 이럴줄 알았어. 어쩐지 범띠인 내가 땡긴다 했지. 역을 나서는데 호랭이가 어슬렁 지나 가더라니. 흠. 어디로 가는 건지. 슬렁슬렁 현주 언니 사무실로 올라갔어. 사무실이 얼마나 좋던지. 대기업 회장도 안부럽겠더라고. 나는 부러웠어. 혜영 언니도 미리 자리 잡고 있더군. 셋이 낙지덮밥을 먹으러 가서 낙지파전 하나와 덮밥 두개를 나눠먹고 두시간을 넘게 술도 없이 잘도 놀았어. 이 소설은 ㅇㅇ이쓴게 아닐까. 아냐 ㅇㅇ이쓴걸거야 하면서 노는데 넘 재미지더라. 현주언니 사무실로 돌아가서 _ 놀래지마 캡슐 커피가 있더라 _ 뽑아준 겁나 맛난 커피를 드리키며 창아언니를 기다렸쥐. 11시 가까이에 창아온니 오구 난 잠깐 더 떠들다, 지난밤 잠을 설친 혜영언냐하고 먼저 나왔어. 7호선을 타고 청담대교를 건너는데 현주언니가 보낸 문자가 왔어. 다 가고 혼자 고즈넉히 있는데 마른하늘에 번개가 치더래. 아 그 번개소리 같이 들었어야 했는데... 아쉬워 하며 한강을 바라봤어. 그러다 피식 웃고 말았지. 왜냐구? 음... 살아있고, 사랑받고 있어 다행이구나 했어. 진즉에 알콜로 죽었을텐데 아직 살아서 글도 쓰고 이래 사랑도 받아보네 싶더라. 어느 누가 불쑥 찾아오는 인간을 반길까 싶은데 반겨주더라. 뭐? 고맙지, 당연히. 그러니 넘 멀게 느껴져도 나처럼 불쑥! 하고 찾아가봐. 범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호랭이를 볼지도 모르잖아?
Two sisters_©NIKOLINA • PETO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