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금나비 Jul 30. 2024

누구나 있는 타고난 성격

2022년 1월 20일

지인에게


최근 꿈에 어떤 여성이 나왔는데 뭘 잘 흘리고 잘 빠뜨리고...

그런 여성 꿈을 꿨어요.


생각해 보니 제가 그런 면이 있고, 엄마가 그 모습을 보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고쳐주려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자책도 하고 그랬는데, 꿈에 나온 여성은 내가 아니지만 야무지 못한 여성이에요. 왜 이런 꿈을 꾸게 되었을까? 내가 야무지 못한 조상의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 성격은 내 잘못이 아니야!

이런 마음이 드니까, 자신을 인정하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나를 자책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다른 사람의 부족한 모습도 타고난 것도 있다고 이해하게 되고요.

"당신은 어떤데요! 날 나무랄 수 있어요?"라고 반박하는 마음도 의미가 없어지고,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도 생겼어요.


성격이 살면서 형성되기도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타고 난 성격도 있잖아요.

나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자식도 어쩔 수 없는 타고난 성격이 있다는 것을요. 살면서 느끼게 돼요. 이해하게 돼요. 그러면 용서가 되죠.

 

매거진의 이전글 김치 라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