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폭풍 대소동" 단편동화...1
"윤서야, 동생 잘 돌봐줄 수 있지?"
방에 들어온 엄마가 장 보러 나가기 전에 말했어요.
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어요.
준서는 거실에서 잠을 자고, 나는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어요.
나는 동생을 돌보는 일이 싫어요.
동생이 태어난 뒤로 나는 엄마의 사랑을 뺏긴 기분이 들어서에요.
엄마가 조심히 현관문을 열고 나가셨어요.
“휴ㅡ” 나는 엄마를 배웅하고 내 방으로 들어가 다시 책을 읽었어요.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동생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시계를 보니, 엄마가 나간 지 십 분이 넘었어요.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동생의 우는 소리에 결국 거실로 나갔어요.
동생은 기저귀에 쉬를 해서 깼던 거예요.
기저귀를 갈아주고 나서도 동생은 울음을 멈추지 않아요.
"엄마가 없어서 그런 거야."라고 나는 생각했어요.
동생을 달래기 위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줬지만, 금방 싫증을 냈어요.
동생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다녔어요. 나는 조금 더 지켜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