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날갯짓

백로가 개천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데,

마음속으로 빌었다.

'백로가 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집에 가지 않고 기다릴 거예요.'

수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백로만 봤다.

노란 부리 백로. 천연기념물이란다.

왠지, 행운이 올 것 같은 기분!

꿈에는 날개 없이도 팔을 위아래로 휘저으면

바다 위를 날기도 하고

구름 위로 오르기도, 내려오기도 하는데

현실은 마음에서만 난다.

마음에서라도 백로처럼 자유롭게 날아볼 수 있는 게 어딘데!

나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백로처럼 백로가 돼서 날지는 못하지만,

백로의 마음이 돼서 날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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