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지발을 들고 물건을 꺼내다가 통증을 느끼고 한참을 못 움직인 적이 있다. 50대가 되니 이런 일도 생긴다. 갑자기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안쪽 복사뼈 아래쪽이 경직돼서 퍼런 핏줄도 멈춰버린 것 같았다. 나는 손으로 마사지를 해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이런 일이 2번 있었는데, 한의원이라도 가야 할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 중에 나이가 들어서 몸의 유연성도 떨어졌고 요즘 운동도 안 하고 있었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오늘 꽂힌 생각은 이랬다.
‘내 평생 얼마나 몸을 춤추게 하며 살았나?’
살림하는데, 걷는데, 달리는 데 주로 몸을 썼지, 춤을 춰본 적은 드물었다는 것이다. 경직된 생활이 몸으로 나타난 것 같다.
보는 건 좋아하는데(‘스테이지파이터’ 프로를 놓치지 않고 거의 봤었는데….) 몸으로 할 생각은 못 했던 것, 남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고 잘 추든 못 추든 상관이 없는데 말이다.
아침 설거지를 하면서 안쪽 복사뼈가 우린다. 몸을 사려야겠다. 그리고 잠깐 배운 라인댄스라도 춰볼 일이다.
몸의 근육도 춤추게 해야겠고 마음의 근육?
마음의 근육은 몸보다 더 복잡하지 않을까?
정답이 없어 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마음은 늘 갈등하면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과부하가 올 때가 많다. 나는 저주파치료기를 복사뼈에 붙이고 ‘두드림’,‘주무름’ 기능으로 근육과 핏줄을 달랬다. 시원하고 치료되는 느낌이 든다. 마음에도 이런 주파기가 있어서 그 주파에 마음을 맞추면 마음도 갈등 없이 치료되면 좋겠다.
복잡한 마음의 근육을 풀어줄 주파가 과연 있을까?
종교로 눈을 돌리면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라디오 주파수처럼 그분들도 주파를 하늘에서 보내고 있다면 나는 얼마큼 비껴있을까? 맞을 때도 가끔 있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