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맛

몸이 서걱서걱


서걱임을 기다림으로 뻥 튀겨

봉지에 가득 담고 먹어보세요


이처럼 바삭거리고

푸석거리는 맛이 있을까요



물가에 드러누워

모래로 떠 까끌한 맛


철철 흐르는 개울에 붙어

물과 섞이지 않는


평생 모래로

젖어있는 맛



너의 손이 닿아야

모양이 남는


거칠어 바람 같은 맛

누워 세월 가는 맛


눈물마저 거북스러운

끊을 수 없는 탄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