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금나비 Jun 30. 2024

비   Ⅱ

- 장대비

바위를 치던 폭포수가

오늘은

산보다 높은

하늘 아래로 쏟아진다     


비의 모습으로

그의 어깨 위를

적시는 일     


등을 타고

툭― 툭―

그의 마음 위로

내리는 일      


세상 모든 이의 눈을 감싸고

그의 눈물 덮어주려

 너의 손길로

시원스레 화하는

매거진의 이전글 비 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