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에서
내가 본 것을 기록하는 기억이여!
여기서 그대의 고귀함을 드러내다오!
선택받은 그릇(바울사도)이 그 뒤를 이었으니
구원의 길은 믿음에서 시작한다는
확신을 전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이 나를 말하게 하고 움직이게 합니다.
두려움은 남에게 해를 입힐 힘을
지닌 것들에게서만 나오는 법입니다.
이제 가시지요. 우리의 두 의지가 합쳐졌으니
당신은 저의 길잡이요, 주인이자 선생이십니다.
이렇게 말하자 그는 앞장을 섰고
나는 그 험난한 여행을 시작했다.
- 단테의 신곡 지옥편 2곡 중 드문드문 발췌 -
‘윌리엄 블레이크’가 삽화를 그려 넣은 이 <신곡>을 읽을 작정으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지옥편이 34곡 까지 있으니 하루에 2곡씩 읽으면 17일 만에 완독 할 수 있겠다.
읽다 보면 작가와 상통하게 되는 순간이 오겠지?
나의 의지가 시공간을 초월해 작가와 합쳐지기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