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얼 May 13. 2021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언약궤 이동 사건

#사무엘상4_6장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4천 명이나 죽는 참패를 당합니다. 이때 장로들이 꾀를 내어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법궤를 군대의 진영으로 옮겨 놓습니다. 이방인들이 우상을 받들고 의지하듯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루었던 것입니다.

저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전보다 10배 되는 3만 명의 이스라엘 군사가 쓰러지고 엘리의 두 아들도 죽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는 블레셋에 빼앗겼고 제사장 엘리도, 며느리도 아기를 낳다가 죽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 처리 문제로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블레셋 인들은 각자 자신들의 소견에 따라 이리저리 이동시키다가 결국 ‘기랏여아림’에 20년간 안착시키게 됩니다. (이후 다윗이 찾아옵니다)


당시 법궤의 이동경로


우리는 늘 국가와 민족, 종교 간 ‘정통성’의 문제를 놓고 시시비비를 가립니다. 특별히 기독교인으로서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정책을 결정하고 리더십을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경험하게 됩니다.


인간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의 언약궤 이동 사건은 다분히 이웃 이방인들의 신을 섬기고 다루는 방식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사시대 저들의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면서 엎치락뒤치락 이방인의 지배와 독립을 반복했던 저들로서는 어쩜 당연한 행동방식이었을 것입니다.


이 시간 제 자신의 ‘주체적 정통성’은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막다른 갈림길 앞에서 운명적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나의 기준은 과연 무엇에 있는가?....
하나님이 이제껏 제게 주신 여러 관습과 징표들을 넘어선 '열려있는 것'이 되길 원합니다.

다음 다윗의 기도가 저의 기도되어 이 아침 저의 영을 밝힙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다! 아멘!!

시편 119장 [개역개정]

10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11  내가 주께 범죄 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36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37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80  내 마음으로 주의 율례들에 완전하게 하사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13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116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154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

169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진영으로 가져오는 이스라엘인들
이스라엘의 참패 소식을 듣고 뒤로 자빠지는 엘리. 40년 사사 생활의 마지막.
여호와의 법궤를 이동시키는 블레셋인들




매거진의 이전글 기품 있고 명쾌한 여인 ‘한나’의 기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