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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얼 May 26. 2021

하나님이 함께하신 자 vs 외면하신 자


#사무엘하16_18장


하나님이 함께하신 자 vs 하나님이 외면하신 자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 둘 사이의 극명한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압살롬을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 도망 다니는 다윗에게는 돕는 손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종으로부터 먹을 것을, 자신의 친구 후새의 꾀(위장 전향)로 압살롬 군대의 최고 군사정보와 책략을 얻습니다. 그밖에 마하나임에서는 암몬 족속으로부터 식량원조도 받습니다.


반면에 압살롬은 자신의 모사이자 신복이었던 아히도벨을 잃고, 전투 중 그의 길고 아름다운 모발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자기 외모의 큰 자랑거리가 덫이 되어 자멸하게 되는 이 장면은 가히 오늘 읽은 성경 드라마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압살롬은 전투 중에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자 노새를 타고 도망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가지가 무성한 큰 상수리나무 아래로 노새가 지나갈 때 압살롬의 머리가 그 나뭇가지에 걸려 노새는 그냥 달아나고 그는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사무엘하‬ ‭18:9‬ ‭KLB‬‬


결국 압살롬은 요압 장군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야 맙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의 반응이 참람합니다.


““어린 압살롬은 어떻게 되었느냐? 그는 무사하냐?” “왕의 모든 원수들이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왕은 가슴을 찢는 듯한 슬픔에 못 이겨 성문 위에 있는 누각으로 올라가서 울며 부르짖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해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걸! 아이고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사무엘하‬ ‭18:32-33‬ ‭KLB‬‬


이 비탄의 언어에 하나님 앞 우리네 인생의 무상함이, 헛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자’가 되는 것처럼 비참한 일은 없을 겁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일부러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넘어져도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는 자입니다. 비록 내일 이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이라 술렁여도 오늘 나와 이웃에게 필요한 사과나무를 묵묵히 심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모습이 어떠한지를 오늘도 배웠습니다.
사울의 친족 시므이의 비난과 저주의 언어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다윗왕!
 입술의 언어를  가슴에 새기고자 합니다.

당신을 오롯이 의지하는 자만이 가질  있는 관대함! 그것을 제게 허락하소서! 아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야 말할 게 있겠느냐? 여호와께서 저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니 내버려 두어라. 어쩌면 여호와께서 내가 당하는 어려움을 보시고 오늘의 이 저주로 인해서 나를 축복해 주실지도 모른다.”

사무엘하‬ ‭16:11-12‬ ‭KLB‬‬




자메 티소트 (James Tissot, 프랑스 화가, 1836-1902) <Absalom hanging on the oak tree>, 1899


압살롬의 죽음 (코라도 지오퀸토, 17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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