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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얼 Jun 01. 2021

솔로몬의 빛과 그림자


#열왕기상9_11장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친 때에 하나님이 다시 한번 나타나셔서 다짐과 경계를 하십니다.

-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라!

- 아버지 다윗처럼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며 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라!

- 이방신들을 섬기고 경배하지 말라!

- 만약 이를 어기면 재앙이 내려질 것이다!!


당시 승승장구한 솔로몬 왕에게 하나님의 이 말씀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이유가 없었던 듯합니다.

"당근! 두 말하면 잔소리! 주님!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대꾸하는 솔로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곧이어 스바의 여왕이 지혜의 왕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서 확인하고는 감탄해마지않습니다. 

온갖 예물과 향품, 금은, 말과 세입금으로 넘쳐나는 이스라엘 왕국의 모습은 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


서서히 해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방 여인들을 무려 1000여 명이나 취하면서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솔로몬의 주변에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땅거미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나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그들과 결혼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너희 마음을 돌려 우상을 섬기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그런 여자들을 사랑하여 700명의 아내와 300명의 첩을 거느렸다. 그래서 그들이 왕의 마음을 여호와에게서 떠나게 하였다. 솔로몬은 나이가 많아지자 그들의 꼬임에 빠져 이방 신까지 섬겼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과 같지 않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그의 마음을 완전히 바치지 못하였다. 그는 시돈 여신 아스다롯과 암몬 사람의 신 밀곰을 섬기고 범죄 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처럼 여호와를 진실하게 섬기지 않았다.

열왕기상‬ ‭11:2-6‬ ‭KLB‬‬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니 다시 시작해 찬란한 빛을 또 다시 맞이하면 좋겠지만...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베드로후서3장8절

내일의 태양은 솔로몬이 더 이상 맞이할 수 없는 태양인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황금기가 있으면 쇠락기가 있는 법이다.”

이렇게 일갈해버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그 쇠락이 자연스러운 '노화'가 아닌 '타락'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솔로몬의 타락은 몇몇 주변의 대적들을 일으켰고, 당시 가장 지혜로운 왕이라 칭송받던 그는 재위 40년 되던 해 어느 날 환란 가운데 스러져갔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던 솔로몬도 그의 인생 말년에 이렇게 타락했다면,
평범한 저는 어떻겠습니까!
두렵고 떨림으로 저의 남은 인생의 구원을 이루어나가기 원합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이 말씀 새기며 남은 인생 지켜나가려 하오니 주님 붙잡아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에 의지합니다. 아멘!!


<솔로몬 왕과 시바의 여왕>, Giovanni Demin(1789-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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