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9_13장
북이스라엘의 8대 왕 아합 왕과 부인 이세벨이 남긴 악영향은 당시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나 봅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예후를 세워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 의식을 치릅니다.
소명을 받고 왕이 된 예후는 아합 가문을 샅샅이 찾아내어 멸절시키는 과업을 담당합니다. 아합의 아들 요람 왕과 연합하여 아람 국에 대항했던 남유다 왕 아하시야 및 그의 형제들도 죽이고, 이세벨 왕후 및 아합의 아들들 70여 명, 아합의 측근들 및 바알을 섬기는 모든 자들을 진멸합니다.
예후 왕의 이러한 '발본색원'의 과업을 수행하는 중에도 드러나는 그의 치명적 약점이 언급됩니다. 그것은 바로 재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금송아지' 우상을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예후는 이스라엘에서 바알 숭배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 버렸다. 그러나 그는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을 숭배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는 떠나지 않았다.
열왕기하 10:28-29
예후 왕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는 동안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산당을 헐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계속 거기서 제사를 지내며 분향하였다.
2 Kings 12:2-3
북이스라엘, 남유다의 왕들이 엎치락뒤치락 일어났다 스러지고 하는 과정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상의 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람 왕국(시리아)은 그들에게 눈의 가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람과의 전쟁은 그칠 날이 없었고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였습니다.
이 와중에서 이스라엘의 13대 요아스 왕 시대에 엘리사 선지자가 죽습니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교훈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과거의 한 시대를 통찰하며 거시적 안목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 국가를 다스리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우리 스스로 객관적이고 통섭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으려는지 문득 자문하게 됩니다....
모르고 짓는 죄, 알고도 어물쩍 넘기면서 저지르는 죄...
그것이 올무가 되어 이렇게 후대에 세세토록 이어지는 '악의 고리'를 떠올린다면!
지금 우리의 사상과 행동에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역사를 그저 조상 행적의 기록으로만 여기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소설처럼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과오는 고장 난 테이프처럼 무한 반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이 땅의 정치인들에게 역사적 안목을 부여해주시옵소서!
역사를 교훈 삼아 현재를 조망하고, 선한 미래로 연결시키는 다리가 되고자 헌신하는 저들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이 땅에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선지자를 허락하여 주셔서 거룩하고 지혜로운 안목으로 교훈하며 도울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열 가지 허망한 입술의 언어보다 무릎 꿇어 기도하게 하시고
심판은 오로지 하나님의 몫이오니
저희들은 그저 묵묵히 하나님이 저희에게 허락하신 역사를 지켜보겠습니다!
이 땅 고쳐주시고 지켜주소서! 아멘!!
엘리사는 요아스 왕에게 활을 쏠 준비를 하게 하고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었다. 그러고서 그는 왕에게 동쪽 창문을 열고 활을 쏘라고 하였다. 왕이 활을 쏘자 엘리사는 이렇게 외쳤다.
“이것은 여호와의 화살, 곧 시리아(아람)에 대한 승리의 화살입니다. 왕은 아벡에서 시리아군을 쳐서 그들을 완전히 정복할 것입니다.”
2 Kings 13: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