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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얼 May 25. 2024

그날을 기억하고자

신명기 16-18장

모세가 레위기와 신명기를 통해 재차 언급했던 각 절기와 제사는 결국 이스라엘민족을 이끄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즐거워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 여겨진다.  


유월절을 통해 애굽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하고

칠칠절을 통해 하나님이 베푸신 출애굽의 축복을 인정하고

초막절을 통해 이 모든 은혜와 축복을 기념하여 땅에서 거둬들인 소출을 자원하여 정성껏, 기쁨으로 나누게 종용하는 것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아무리 가슴 떨리는 환희의 순간도, 살을 도려낸 듯한 고통의 순간도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변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각종 규례와 절기가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한다.

그날의 은혜를 되새기며 축복받은 자로서의 기쁨을 표현하고자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기념하는 것이다.

이것이 대대손손 이어지는 절기로 정착된다면.. 인간으로서 이보다 더한 권위와 명예는 없을 것 같다.




낯선 땅으로의 발걸음은 스스로를 시험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 그래서 여행을 하게 되면 생각거리가 많아져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가 아니면 떠올리지 못할 철학적 사고들.. 그런데 그러한 사고를 담기위한 공간적, 시간적 여유가 늘 부족하다. ㅠㅠ


오늘 모세의 신명기 18장을 읽으면서 ‘선지자적 리더의 역할’과 함께 이번 조지아여행을 뒤돌아보게 된다. 특별히 어디에서든 교회가 많았던 그곳에서 16명의 다양한 여행꾼(?)들과 함께 하는 자로서 갖추어야 할 권위와 미덕에 대해 연관 지어 생각해 본다.

(신명기 18장 / 개역개정)
1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
22.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유독 드러나는 리더 한 사람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되면 낭패를 보기 쉽다. 특별한 경험자의 말을 선지자적 언어로 여기고 따르기 전에 나 자신부터 하나님 앞에 완전하게(?) 세워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소 분별력을 키우는 훈련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 재삼 확인한다.


하나님!
지금이 비록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을 이끌었던 선구자 모세의 시대는 아니지만..
우리는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환경과 처소에 맞닥뜨려지고.. 그런 우리에게 늘 리더와 팔로우어의 역할이 주어집니다.
하오니 어떤 자리에 있든지 하나님을 따르는 자녀로서의 신앙을 굳건히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사고하고 분별하며 처신하게 하소서!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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