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모습을 선택하는 사람
사실 제가 시시콜콜 100일 200일 챙기는 사람은 아닌데요, 브런치 구독자 600명은 기념할 만한 것 같습니다.
2020년 처음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돈 벌어먹고 살기 이슈(..)로 인하여 드문드문 활동하다가, 작년 6월부터 <25만 원짜리 서울살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작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꼬박 1년 만에 600 구독자분들이 생긴 것이지요.
누군가의 구독자 수에 비하면 적을 수도 있지만,
그리고 며칠 뒤, 몇 분이 '엇! 뭐야, 난 이런 사람 구독한 적 없는데!'하고 구독 취소를 눌러 597명 같은 애매한 숫자로 회귀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별걱정 없이 지금의 이 충만한 기분을 즐기고자 합니다. 우주만큼 넓은 인터넷 세상에서 닿은 인연이 참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저는 '솔직하지 못한 것'이 내내 콤플렉스였습니다. 저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나는 결점 투성이니까 나에 대해 솔직하게 말한다면, 사람들이 날 싫어하게 될 거야'라고 지레 겁먹고 움크려든채 살았습니다.
그런데 브런치에는 솔직한 글을 올려도 부끄럽지 않더라구요. 브런치 자체가 워낙 진솔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특히 진지하게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정체 모를 용기로 저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얼마나 건강해지고 또 자신감을 얻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어제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 하나 있었는데요.
조용히 올라가는 조회수와 따뜻한 댓글 보면서 늘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구독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솔 올림
Ps.
1분도 걸리지 않는 초간단 설문조사!
저에게 궁금하신 점이나 듣고 싶은 이야기, 건의사항 등 시시콜콜한 얘기 남겨주시면 적극 반영하여 더 나은 글을 쓰는 데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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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이솔 올림] https://brunch.co.kr/brunchbook/ollim
[25만 원짜리 서울살이] https://brunch.co.kr/brunchbook/25manwon
{이솔 올림}
서울에서 돈 벌어 혼자 사는 20대의 주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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