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게 질문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챗GPT에게 비즈니스 상담받기
요약
1. 챗 gpt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효과적인 질문을 하기 어렵다.
2. Use case에 따른 질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면 챗 gpt를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비즈니스 상담을 받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완성했다. 링크는 바로 아래에 있다.
https://gptschool.oopy.io/(23.03.21 현재는 서비스 종료..)
챗gpt를 사용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질문을 하는 방법과 gpt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은 창업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어떤 창업자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를 챗gpt가 알아듣기 좋게 정리해서 입력하고, 그 비즈니스에 대한 진단을 받거나 고민거리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반면에 다른 창업자는 챗 gpt를 켜서 깜박이는 커서를 바라보다가 목표로 하는 시장, 가령 '헬스케어 시장 전망에 대해 알려줘' 또는 '돈을 적게 들이고 효과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정도의 모호한 질문을 할 뿐이다.
최근에 챗 gpt 이야기를 주위 지인들과 나누면 자주 말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문장이 있다. 바로 "그런 것도 돼?"라는 문장이다. 사실 챗 gpt가 swot 분석을 해주거나 주어진 정보를 표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듣기 전에 떠올려서 챗gpt에게 질문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많은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용 사례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고, 필자도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챗 gpt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챗 gpt에게 질문하기 좋은 프롬프트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앞서 예시를 든 비즈니스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은 창업자에게 비즈니스 관련 질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면 챗 gpt를 활용하기 수월할 것이다. 좋은 프레임워크를 통해 챗gpt에게 질문하고 그 답변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질문하여 활용하는 것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창업자를 위한 질문 프레임워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주어진 문제 상황을 요약하면 '챗 gpt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효과적인 질문을 하기 어렵다.'는 상황이다. 심지어 효과적으로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활용하는 것을 보면 아니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주어진 문제 상황 전체를 처음부터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앞서 예시 들었던 '비즈니스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은 창업자' Use case 한 가지 먼저 해결해 보기로 결정했다. 만약 반응이 좋다면 다양한 케이스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Lean 하게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만들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표 형태가 가시적으로 좋을 것 같아서 표는 gpt에게 부탁했다.
챗 gpt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채팅 서비스라는 특징과 더불어 과거에 나와의 대화를 약 4,000 토큰까지 기억한다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챗 gpt를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내 비즈니스를 챗 gpt가 이해하고 기억한 다음에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비즈니스를 이해시킬 방법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다음 2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린 컨버스 모델'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1. 챗 gpt가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는 방식인가?
린 컨버스 모델은 너무 잘 알려져서 인터넷에 충분한 양의 데이터가 있으리라 생각되었고 그에 따라 챗 gpt의 역량을 잘 살릴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2. 비즈니스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방식인가?
정통적인 비즈니스 표현 방법으로 아이디어 단계의 창업자부터 다양한 단계의 창업자의 비즈니스를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되었다.
자 그러면 만들어보자!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로 만들어졌다.
1. gpt에게 상황 설명하고, gpt에게 필요한 것을 물어보기
2. 1번을 바탕으로 일정한 형식의 프롬프트를 만들기
3. 2번 대답을 보고 프롬포트 수정하기
4. 2번과 3번 과정을 일관된 대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기
5. 프롬프트 검증하기
먼저 gpt에게 내 상황을 차분히 설명했다. 지금 내 비즈니스에 대해 린 컨버스 모델을 만들기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어떠한 정보를 gpt에게 제공해야 하는지 답변을 들었다. 그다음 제공해야 하는 답변을 바탕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다. 이 과정을 반복한 이유는 본 글의 제목처럼 '서비스'라는 점에서 '자유로운' 답변을 내놓는 gpt에게 어느 정도 '일관된 형태의 답변'을 얻어야 했다. 이 과정은 조금 아이러니했기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다. 아래 사진처럼 gpt와 타협과 질문 그리고 프롬프트를 보충하는 과정을 충분히 반복하여 일관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프롬프트를 완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프롬프트에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넣어보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했고 비로소 완성되었다.
계속되는 2번과 3번 과정...어떻게 만들 것인가
프롬프트는 만들었고, 이를 복사해서 써보라고 여러 커뮤니티에 올릴 수도 있었겠지만 웹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단순히 복사해서 쓰는 것보다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형 프롬프트가 나오는 고객 경험이 더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순전히 직감에 의존해 만든 가설이기는 했지만, 단순히 이 프롬프트를 복사해서 사용하세요!라는 카피라이트보다 정보를 입력하면 GPT에게 질문하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드립니다! 카피라이트가 더 끌릴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조금 욕심이 나서 시중에 있는 모든 웹 페이지 빌더를 살펴보았다. WIX, SIXSHOP 등등 많은 국 내외의 웹 빌더를 살펴보았지만 나에게 편한 노션으로 하기로 했다. 노션에 설문조사 폼을 통해 정보를 입력받으면 그 입력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프롬프트의 빈칸을 채워서 제공해 주는 방식으로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설문조사 폼은 구글폼, Typeform, paperform, Tally 4가지 정도의 선택권이 떠올랐고 이를 모두 적용해 보았다.
원하는 서비스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Thank you page와 answer piping 기능이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형식은 paperform이었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고 생각되었고, 결국 Tally를 최종 선택하게 되었다. 여전히 마음에 드는 형식은 paperform이긴 하다. 만약 잘되면 paperform 써야지.
사실 Tally에 anser piping기능이 있는 줄 몰랐는데, Tally 슬랙에서 알려주셨다..!이제 Tally를 임베드할 노션 페이지를 만들고 간략한 서비스 사용 설명과 함께 우피를 연결했다. 제공받은 프롬프트를 가지고 gpt에 바로 갈 수 있도록 아래 gpt 홈페이지 주소도 넣기로 했다. 그리고 아래에 간략한 내 정보도 넣어두기로 했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독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프롬프트의 목적은 '비즈니스 상담'을 받는 데에 있고, 그 시작은 본 프롬프트를 활용해서 gpt에게 질문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gpt의 답변을 읽고 추가 질문을 하는 방법도 있으며, 추가 질문이 없다면 비즈니스에 대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기에도 용이하다. 왜냐하면 챗 gpt가 나의 비즈니스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롬프트의 일부 부분을 의도적으로 비워서 해당 부분에 대해 gpt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으며, 모든 빈칸을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무궁무진한 활용이 기대되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듯이 웹 페이지 링크를 남겨두도록 하겠다.
(23.03.21현재는 서비스 종료했다.)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사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이용되기는 어렵다. 주어진 자원을 활용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고, 사실 이번 브런치 글의 목적도 그러하다. 이 서비스가 만들어진 목적과 과정을 소개하고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었다. :)
그 외에 창업 커뮤니티, gpt 커뮤니티 등에 링크를 공유해 볼 생각이다. 챗 gpt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보다 챗 gpt를 어떻게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더 적합한 대상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gpt 커뮤니티보다 창업 커뮤니티가 더 어울릴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