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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냇물 May 02. 2022

모스크바 빈집털이가 가능한데...

지난 2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러시아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세계 군사력 2위로 평가되는 러시아와 20~30위권 우크라니아와의 전쟁은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은 빗나갔다.   

   

상대를 가볍게 본 러시아는 단 며칠이면 우크라니아 군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판단에 수도 키이우(), 돈바스(), 크림반도() 세 방향으로 전투력을 분산하여 전정면 동시 공격을 하였다위기의 우크라니아는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단결하여 결사적인 항전으로 러시아의 공세를 저지하였다. 세계가 놀랐고, 그들을 응원하며 지원하고 있다.

이에 당황한 러시아는 키이우 방면의 주력군을 철수시키고 재편성을 한 후 동부전선에 집중하여, 돈바스 북쪽의 돌출부를 제거해서 드니프로강 동쪽을 장악하고, 휴전협상의 주도권을 가질 목적으로 2차 대공세를 취하고 있는데 상황은 러시아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세 종말점에 가까워졌다는 보도도 있다. 푸틴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2차 대공세를 위해 러시아는 동부 군관구 소속 블라디보스토크 해병 육전대 병력부터 시리아 및 체첸 파견군 심지어 모스크바 방위를 위한 근위사단까지 차출하였다. 전쟁 선포를 하지 않은 평시 작전상황에서 가용한 거의 모든 전투부대를 우크라니아 전선에 투입한 상황이라 한다.      


이 전쟁 이전 평상시에 러시아는 지상군 28, 공수군 5만 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다(해군, 공군 및 미사일 군, 기타 지원군 포함 전체 90만 명). 현재 우크라니아 전선에 15~20만 명 정도 투입되었다는 보도도 있고, CNN에서는 주력 전투부대의 75%가 투입되었다고 한다.      


군대의 편성 및 운용 특성 고려 시, 러시아 국내에 즉각 지상전에 투입 가용한 상비군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소위 본진이 텅 빈 것이다. 광대한 러시아 영토를 생각하면 거의 무방비 상태인 것이다. 현 상태에서는 폴란드 군대(상비군 11만 명)만 다부지게 기습공격을 해도 모스크바 점령 즉 빈집털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상상을 해본다.     


물론 아무런 다른 변수가 없다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다른 관점의 생각도 필요하다.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심장이요 힘의 중심이며 자존심이다. 이 상황하 어떤 서방의 군대가 일방적으로 모스크바를 공격한다면 핵무기 사용 또는 3차 대전으로 확전 등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인명을 경시하는 공산주의자들의 경향과 마초적 리더십을 가진 푸틴의 거친 성격 그리고 인구 대비 광활한 국토를 가진 그들을 정주여건을 생각해 보았을 때 핵전쟁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생각한다. 


그동안 공포의 균형에 의해 큰 전쟁이 나름 억제되었는데 이번 전쟁 상황의 악화 즉 러시아가 우크라니아에서 면을 구기고 코너에 몰리게 되면 전술핵 사용의 유혹이, 본토가 위협 받으면 핵 전면전이라는 공멸의  모험 선택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걱정이다.  


그런데 우크라-러시아 전쟁을 김정은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여러 관점이 있겠지만 분명한 건 핵보유에 대한 확신이다. 러시아가 나토의 전방위 압박에도 버틸 수 있는 밑천이 핵무기이며, 꽤 큰 나라 우크라니아도 핵이 없으니 저렇게 동네북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하여 전 중동에 몰아친 제스민 혁명 간 맥없이 쓰러진 리비아의 카다피를 보며 핵보유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는 북한! 이번 우크라-러시아 전쟁으로 더 확신을 할 것 같다.     


어찌하면 핵 없는 한반도를 이룰까? 참으로 난제 중 난제다!. 우리나라 좌파, 우파정권 모두들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저들의 내부 모순과 갈등으로 스스로 붕괴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는 것이 답인지도 모르겠다. 하기야 일흔이 넘도록 때를 기다린 태공망(강태공)도 있었는데 뭘 못 기다리나!

나도 내일은 영금정 갯바위에 가서 낚싯대를 묵직하게 당기는 큰 감성돔이 걸릴 때까지 기다려나 볼까! #북핵 # 우크라니아 #빈집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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