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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냇물 Nov 26. 2023

AI와 로봇이 우리 인간들의 적인가?

올해 엔비디아란 미국 펩리스가 H100이란 chip을 만들어 AI 붐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요즘 IT나 반도체업계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AI이다.      


우리나라 대표급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물론 네이버, 통신사 등 여러 회사들도 그 레이스에 이탈되지 않으려 절치부심하고 있다.


한편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배달, 안내, 조리, 간병, 전투, 수술, 탐사 로봇 등등 주변 곳곳에서 로봇들이 우리의 생활을 야금야금 바꿔 놓았고,


우리나라가 산업용 로봇 운용 세계 1위 국가로 등극된 것도 뉴스가 아니. 노동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이 1천대나 운용된다니...  


쌍둥이 신문명 총아의 등장을 어떻게 봐야 할까? 어떤 이는 AI는 화이트칼라의 적, 로봇은 블루칼라의 적이라고 한다.      


대체로 AI는 화이트칼라가 일하는 환경에, 로봇은 블루칼라들이 일하는 곳에 운용되며 수행하는 역할이 그렇기에 그렇게 평한 것 같다.


보통 인간의 능력을 훨씬 초월하며 신속히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AI는 전문직들에게 만만치 않은 경쟁자이다.      


변호사나 의사 등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사실 변호사협회에서 AI 변호사의 출현을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의사 코치 또는 어시스턴트 AI가 등장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인류에게 유용하지 않는가?     


그리고 24시간 일하는 로봇의 생산성을 인간이 당해 낼 수 없다. 로봇은 필연 근로자들과 경쟁하게 된다. 인간의 일자리를 그들에게 하나둘 빼앗기고 있다.      


하이패스가 나오자 고속도로 T/G에 그 많던 여성 수금원들이 소리도 없이 사라진 것처럼...      


인간은 AI와 로봇의 출현을 어찌해야 하나? 거부할 수 있나? 대세의 흐름을 막을 수도 없다. 능률을 극대화하려는 자본의 흐름을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인위적으로 막기는 쉽지 않다.      


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을까? 현실을 인정하고 그들과 타협해야 한다.      

어떤 타협? 타협의 여지는 충분하다.      

왜냐하면 인간이 그들을 설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범지구적인  AI와 로봇 윤리강령이랄까 운용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인간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지향하는 게 급선무다.     


로봇의 생산성은 자본가와 연구자들에게만 그 열매를 먹게 방치하면 안 된다. AI나 로봇을 운용하는 회사는 비율을 감안하여 그 종업원들에게 추가 배당과 인센티브, 그리고 휴식(예컨대 주 4, 3일 근로제)을 법으로 보장하는 제도 도입해야 한다.  

   

로봇 정찰병이 인간(적군)을 발견하면 사격명령을 누가 내리는가? 무인전투체계는 최종전투행위 의사결정은 인간이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노조들도 자신들을 위협하는 진짜 적이 누군인지 잘 식별하여 노조활동을 집중해야 할 듯하다. 

    

인간들이 탐욕적인 소유적 삶보다 존재적인 삶이 인간의 행복할 수 있음을 종교, 언론, 교육 등 제분야에서 고양시켜야 할 듯하다.      


전문성이 부족해 여러측면에 깊은 숙고는 못했지만 범인류적 관점에서 인간의 능력과 능률을 초과하는 괴물과 같은 친구를 다루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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