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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냇물 Mar 08. 2022

양양 서피비치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에 연접해 있는 이국적인 핫플레이스 SURFYYBEACH를 다녀왔다. 양양 중광정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서핑 메카가 된 바로 그 현장이다. SURFYYBEACHSURF+YY(양양)+ BEACH인 듯하다.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노란색의 SURFYYBEACH 표식은 이 서피비치 해변의 시그니쳐 포토존이 되었다. 비수기 한적한 시간인데도 인증 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만만치 않아 기회를 노려야 했다.      

이 지역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다 40여 년만에 개방된 청정지역이다. 유사시 한국군이 고성 북방으로 돌출된 전선을 조정하여 남대천에 주저항선을 형성할 때 이 일대는 효과적인 화력지원을 위해 포병부대가 전개할 최적 지역이었기 때문에 포병부대 막사와 훈련장 지역으로 통제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현재도 포병부대가 해안을 연해 배치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큰길에서 보면 정리가 잘 안 된 공간이 여기저기 보이고 지극히 밋밋한 해변이었는데 민군 협조로 서핑 비치가 만들어지고, 실제 체험한 것이 입소문을 타 젊은이들 선호하는 HOT PLACE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수도권 20대 최선호 지역)   


널찍한 주차장을 끼고 있는 이곳은 서핑 전용해변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중광정 해수욕장과 울타리로 구분하고 있다. 해수욕객들은 중광정이나 하조대 해수욕장을 이용해야 한다.    


서핑은 나이, 수영실력을 불문하고 4계절 즐길 수 있는 유산소 전신운동으로 민첩성과 균형감각도 길러진다. 바닷가의 낭만과 복근 운동은 덤이다.  '같은 파도는 없다.'는 변화무쌍한 자연을 상대로 운동을 하는 서핑의 매력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초보자도 괜찮다. 열정과 체력만 있다면 강습 후 바로 파도를 탈 수 있다.

  

서핑 강습 예약은 현장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가능한데 성수기 인터넷 예약은 서두르지 않으면 쉽지 않다. 강습과정은 입문자 강습반과 경험자 강습반으로 구분되며, 하루 3시간 기준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월별 차이가 있으나 강습 4~6만 원, 슈트 대여 1~2만 원이다.

      

여성들에게는 아침 바다를 감상하며 자연 속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정화시키는 원데이 요가 클래스도 추천한다. 한 시간 요가를 하고 허브티를 마시면 하루가 상쾌해진다.   

이곳에서 만원의 서피패스는 요긴하다. 맥주와 음료는 물론 칠링존, 해먹존, 선베드, 파라솔, 사워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해변은 초저녁까지, 라운지는 새벽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피비치의 매력은 선셋과 함께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열대의 남국 같은 분위기의 비치와 비치 클럽 라운지는 트로피컬 음악이 흐른다. 노을이 지면 이국적 풍광 속에 분위기가 더 고조된다.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천국이다.      


밤이 깊어가며 음악이 흐르고, 노래가 흐르고, 별이 흐른다! 깊어가는 밤 이국적 해변에서 청량감 높은 맥주를 마시고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다. 코로나 선셋 바에서는 COVID-19 코로나도 조심해야 하지만 멕시코 맥주 코로나를 더 조심해야 한다.     


뻔한 취미가 지겨웠다면 서핑에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타고 푸른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체력과 열정만 가지고 양양 서피비치로 면된다!  #여름휴가 #해변으로가요 #서피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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