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는 지속성의 어머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은 의지력의 문제라고 한다.
의지력과 정신력은 살아오면서 귀에 박히도록 수없이 들은 이야기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불굴의 의지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속성에는 언제나 유희가 있어야 한다. 행동자체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존재해야지만 지속적인 행동의 반복이 생기고 그 패턴이 강화되면서 성취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것을 멋있게 표현하면 내적동기라고 하지만 이것은 지나치게 딱딱한 표현이다. 그냥 유희가 되어야한다.
유희는 보상으로 연결되면 그것의 본래의도가 사라진다. 유희는 말 그대로 유희이기 때문이다.
본래의 순수성에서 벗어나 다른 목적성을 가지면 본래의 의도는 사라지게 된다. 항상 행위 그자체에서 쾌감을 찾는것이다.
재테크에 있어서 유희는 무엇일까?
나에게 재테크에 있어서 유희는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나는 그저 미래의 예측을 해서 그 길목에서 나의 예측대로 돌아가는 세상에 베팅한다가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다.
부동산 정책의 시나리오
국제경제 정책의 시나리오
이러한 여러가지 시놉시스를 써보면서 거기에 따른 상상을 하고 돈을 베팅하고 기다리는 것이 나에게는 재테크였다. 돈을 목적으로 찾는 재테크는 금세 질리고 지친다.
미래를 맞추고 보여지지 않는 질서에 대한 현상학적인 단서를 모아서 조직해서 예측하는 놀이가
나에게는 재테크 놀이였다.
물론 돈이 까이면 힘들고 돈을 벌면 기쁘다.
하지만 예상대로 가지 않으면 나의 시나리오가 뭔가 잘못되었나 살펴보면서 다시 미래를 예측하는 놀이를 지속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고 고통받지 않는다.
일이 놀이가 되면 힘들지가 않듯이 합목적성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하다보면 지친다.
오롯이 나의 행동은 쾌감과 연결이 되어야 하고 그럴때만이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생각이 떠오른다.
목적은 유희가 아닌 인내심을 요구하고
인내심은 반드시 즉각적인 결과에 목메게 만든다.
유희로 보는 삶은 그래서 평온하고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