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새로운 경험에서 나온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나를 온전히 나타낸 키워드는 투자였다.
부동산, 코인, 거시경제, 국제금융의 4대 축의 키워드속에서 나의 생각과 행동은 움직였고 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이 폭등하고 코인이 폭등할때 이 모든 투자에 종속된 나의 삶은 더없이 행복했다.
하지만 2022년 기점으로 모든 자산이 폭락하고 2023년을 맞은 새로운 시점에서 이제는 뭔가 막힌벽에 기도를 하는 랍비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자산의 얼음벽 앞에서 기도문을 외고 있는 투자자들의 무리중 하나인 현재의 내모습
물론 지난 세월동안 벌어놓은 돈이 있고 부동산도 손해본것은 없고 코인도 비트코인도 손실은 아니다.
하지만 거금을 들여 투자한 다른 알트는 큰 손실이 났다.
그렇다고 2022년의 모습으로 모든 자산의 부활을 외치면서 얼음 자산성벽 아래에서 기도를 하는 랍비가 되고 싶진 않다. 새로운 경험이 없이 과거의 경험이 4년간 이어진 한싸이클이 끝이났다고 본다
물론 자산 시장에 대해서 모니터링과 거시경제의 현황을 게을리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투자외에 나의 경험을 이룬 것이 거의 없다.
새해가 들어선지 딱 일주일이 되었다.
이제 자산의 손실과 이익에 묶여서 살아온 나의 4년간의 사고 모듈을 갈아 치울때가 되었다.
투자는 하나의 부분의 일부로 두고 보다 나은 다채로운 경험을 해야한다.
그 경험은 투자가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의 경험을 말한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2년간을 반추해보니 몸과 마음은 서울을 떠나있고 제주도에서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먹으러 다니고 추억을 쌓아도 머리 한켠의 중심은 투자였다. 이제 2023년은 그것의 사고 모듈을 바꿔야한다.
자동차의 엔진오일도 주기적으로 바꾸지 않는가?
그렇다면 경험의 지각판도 이제 바뀌어 줘야 할때가 되었다.
그동안 투자리포트를 읽고 거시경제며 모든 경제에 관련된 자료만 읽던 나의 사고모듈을
다양한 모듈을 삽입해서 다채로운 것으로 만들때가 되었다.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과 글, 자녀와의 교감에 대한 생각, 제주도의 자연의 아름다움,
다양한 소설, 다양한 글들의 습작
2022년까지 브런치며 인스타며 티스토리며 관리를 하지 않았다. 사고의 모듈을 바꾸지 않고서는 글을 쓰기가 쉽지 않았다. 경제의 고착화된 방향은 쉽게 움직이지 않고 그것에 대한 분석은 소여물을 되씹는 글만 되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내가 사고의 모듈을 갈아끼웠다는 것을 증명한다.
미지의경험을 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내가 2023년을 마칠때 적어도 2022년과는 다른 해를 보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게 해야겠다.
새로운 경험은 미지의 경험이다.
아직 내가 하지못한 경험을 올해는 해보는 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글로서 기록을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