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변한다.
인공지능 chatgpt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나도 이틀 동안 꾸준히 질문을 해가면서 어떤 답이 나오는 지 구경해보았다. 사실 내가 느낀 감정은 전율이다. 학교의 붕괴 그리고 인간 노동력의 종말이 떠오르는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저출산 국가이다. 20년도 남지 않은 현재의 사회구조는 필연적으로 붕괴할 수 밖에 없다. 좋은 대학교가서 취업하고 재테크 잘해서 중산층이 된다는 것은 로또1등이 되어서 부자되겠다는 생각만큼 터무니 없는 망상이다. 하지만 관성화된 의식과 학습된 패턴에 따라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여전히 사교육과 대책없는 저출산의 낭떠러지로 떠밀리고 있다.
거시경제에서 절대로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은 '인구'이다. 이것은 자연법칙과 우주법칙과 똑같다. 인구에 따른 경제구조의 재편과 사회구조의 혁명은 정치권의 의지와 대중의 선택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자연의 법칙을 따를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세계 꼴등의 저출산 국가이다. 출산율 0.8명이고 2047년이면 서울을 뺀 모든 지역이 소멸단계에 접어든다. 자세히 봐야한다. 소멸단계다. 즉 생산인구가 거의 없어서 자체적인 시장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것에 대비하고자 본격적인 이민을 받으려 하고 있다. 이미 일본도 영주권을 고소득 전문직에게도 아주 크게 오픈한다고 엊그제 뉴스에 나왔다. 왜 저출산이 문제인가?
1. 저출산은 영원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킨다.
인구가 줄면 단위노동단가는 폭등하게 된다. 아마 지금 초등학교 입학하는 애들은 대기업 신입 초봉이 1억부터 시작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폐가치의 폭락과 인구부족에 따른 노동단가 폭등이다. 이것은 결국 사회경제적으로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만든다. 사람이 귀하고 귀한 시대가 된다. 엄청난 임금인상과 동시에 엄청난 세금을 떼는 구조로 나아간다.
2. 내수시장을 붕괴시킨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대기업들도 내수시장을 바라보는 곳들은 철수를 하거나 해외에 매각될 것이라 본다. 수출기업에 있어서 국내시장은 파일럿 테스트 개념이 강한데 그것마저 샘플링을 못하는 곳이니 더이상 내수시장에도 붕괴된 마당에 있을 필요가 없다. 내수시장 붕괴는 필연적으로 수출시장의 붕괴를 가져오고 결국 대기업 생산기지며 본사가 해외이전을 강하게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이 두가지 문제에서 gpt가 새롭게 발명되었다. 이것은 저출산 대안으로 모든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고 인건비에 대한 절감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게 된다. 정부는 이런 기술적 진보를 통한 기업의 마진율 상승과 고용없는 성장이 결국 세수를 못걷는 것을 알아서 어떻게 해서든 인구를 늘리려고 할 것이다.
그 방법은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다.
현행 대학입시 폐지를 하고 고급이민자들이 자녀들이 다닐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 제도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용적률을 높여서 고밀도 복합 시티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지방에는 이민쿼터에 대한 자율권을 줄것이다.
지금 이런 시기에 gpt가 나온다는 것은 더이상 누적된 암기와 박제화된 패턴의 학습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즉 새로운 교육제도의 창궐과 글로벌 교육제도의 도입을 한층 빠르게 하면서 이민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공지능의 발달은 새로운 입시제도를 요구하고 그것을 통해서 고급이민자를 받아들이게 하는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인건비 절감으로 사용하려는 기업과 이민을 늘리려 하는 정부의 동상이몽이 동시에 일어나는 트리거가 바로 gpt의 발명이라고 본다.
이것은 단순한 검색이 아니라 모든 영역이 한순간에 대체가능할 정도의 핵폭탄급임에 틀림 없다.
그와 동시에 사회 문화 모든것을 한순간에 뒤바꾸는 것이라고 본다.
인공지능이 주는 미래에 대해서 상상하는 자세가 언제나 되어있지 않음 급격한 변화에 놀라기절하는 시기가 바로 눈앞이다. 세상은 우리 생각의 시간보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