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이 마구 흘러내리고 있다. 하지만 별로 신경 안쓴다. '별 기대없이 산다'
항상 모든 것이 양으로 흘러가는 삶은 없다. 하지만 모두가 양의 인생만을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양의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뜨거운 태양을 강렬하게 맞으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그렇게 앞으로 전진하다 보면 차가운 그늘막을 찾는다. 나의 욕망은 그늘을 결국 찾게 되고 거기에서 우리는 다시 삶의 오묘한 진리를 깨닫는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가 무엇을 성취했을때와 실패했을때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별 기대없이 뭔가를 아무생각없이 할때 성취랑 결과는 그대로 온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기대하고 그 기대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다보면 번아웃이 금방오고 금세 포기하는 삶을 살게 된다.
온통 세상이 돈과 성취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그 성취를 한사람이 나를 따라오면 더욱 큰 성취를 이룰 거라고 계속 북돋으면서 도파민을 자극시킨다. 바닷물을 계속 마시면 탈수증상이 오듯이 도파민에 계속 쩌들어져 있으면 삶의 번아웃이 온다.
학창시절부터 달리기만 하는 것이 삶의 미덕이라고 세뇌된 결과는 계속해서 남들과 비교우위에 있어야만 행복의 파랑새를 찾을 수 있다는 허상을 심어주었다. 우리나라가 왜 자살률 1위가 되었을까?
현재 굶어죽는 사람이 있나?
현재 얼어죽고 더워죽는 사람이 있나?
현재 치안이 불안해서 총맞아 죽는 사람이 있나?
결국은 도파민에 중독된 파멸된 자아속에서 삶의 의미를 못찾고 그 도파민을 못구하니 불행해지는 것이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별 기대없이 산다' 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돈 많아도 노화는 오고
아무리 돈 많아도 결국 죽고
아무리 돈 많아도 결국 하루에 세끼 먹는 것은 같다.
도파민을 향해 달려가는 삶은 우리의 찰나를 모두 망각하게 만들고 시선을 아주 좁게 만든다. 좁은 시선 안에서 보는 세상은 그 렌즈로 보이는 것이 전부다. 그 렌즈속의 산봉우리를 가지 못하면 이세상은 블랙아웃이 되는 것이다.
별 기대없이 산다.
이제 별 기대없이 살지 못하면 더더욱 힘들어지는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는 이제 디플레 시대에 접어든다.
이 디플레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속적으로 될 것이다. 저출산과 고도의 산업이 서서히 쇠퇴하는 길목아래에서 행복과 성공의 의미를 다시한번 재정의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별 기대없이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의 기대를 가지게 된다는 것
많은 돈을 벌고 일어보고 하면서 든 생각이다.
시간의 찰나를 도파민으로 채우는 삶은 허무감만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