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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익 Sep 05. 2024

카이스트 논술 기출문제 풀이 #1

[구조적 사고, 논술] 양자택일 문제의 '틀짜기'  

1. 옵션 나누기


가: 거북이 

- 성실하다. 어떻게든 임무를 완수한다. 


나: 토끼 

- 빠르다. 마음만 먹으면 거북이보다 잘 할 수 있다. 


2. 틀 만들기 


가: 일반우편 업무에 적합한 직원이 필요하다. 임무를 완수하는 게 중요하다. 


나: 속달우편 업무에 적합한 직원이 필요하다. 배달의 속도가 중요하다. 


3. 선택하기

(1번) 문제는 다음과 같이 선택한다. 


가: 일반우편 업무에 적합한 직원이 필요할 경우 거북이를 선택한다. 


나: 속달우편 업무에 적합한 직원이 필요할 경우 토끼를 선택한다. 


4. 틀 유지하기 


(2번) 질문의 답을 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짜놓은 틀을 유지해야 한다. 


가: 일반우편 업무에 필요한 직원이 필요한 경우 

임무를 완수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성실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질문을 한다. 


ex) 

- 학교에 다닐 때 개근상을 탄 적이 있는가? 

- 결석은 얼마나 했는가? 결석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나: 속달우편 업무에 적합한 직원이 필요할 경우 

배달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달리기 능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질문을 한다. 


ex)

- 100m 달리기 기록은 몇초인가? 

- 안쉬고 얼마나 오래달릴 수 있는가? 


(3번) 질문에 대한 답도 틀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가: 일반우편 업무에 필요한 직원을 뽑을 경우 

성실성을 기준으로 뽑는다. 

정량적 기준: 결석일이 출석 일수의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나: 속달우편 업무에 필요한 직원을 뽑을 경우 

달리기 능력을 기준으로 한다. 

정량적 기준: 100m 달리기 기록이 17초 이하여야 한다. 쉬지 않고 3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야 한다. 


(4번) 질문에 대한 답도 틀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가: 일반우편 업무에 필요한 직원을 뽑을 경우 

성실한 거북이가 떨어지고 불성실한 토끼가 붙은 건 잘못된 결과다. 

따라서 거북이에게 "심사위원들이 인재를 못알아보는군. 성실한 우체부를 찾는 우체국은 많이 있을꺼야. 다를 기회를 노려봐." 라고 한다. 


나: 속달업무에 필요한 직원을 뽑을 경우

달리기를 잘하는 토끼가 붙고, 느린 거북이가 떨어진 건 합당한 결과다. 

따라서 거북이에게 "이번 채용은 달리기 속도가 중요했거든. 아쉽지만 일반우편 업무에 필요한 직원을 뽑을 때 재도전 해봐."라고 한다. 

이번 문제는 전 문제의 변형된 형태다. 하지만 이 역시 양자택일 문제다. 


1. 옵션 나누기 


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고. 가족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의사가 되는 진로를 유지하는 사람


나: 관심있는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 진로를 바꾸는 사람. 


2. 틀 만들기 


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거나, 가족의 소망을 이루는 것 등 외적인 기준이 중요하다면, 진로를 유지하는 사람을 선택한다. 


나: 본인이 관심있는 것, 즉 내적 기준이 중요하다면 진로를 바꾸는 사람을 선택한다.


3. 선택하기

(1번)은 사실 틀 만들기에서 가와 나 중 양자택일을 하라는 것이다. 


가: 당신이 외적인 기준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라이언의 삶에 공감을 느꼈을 것이다. 

나: 당신이 내적인 기준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라이언의 삶에 연민을 느꼈을 것이다. 


4. 틀 유지하기 


(2번) 문제부터는 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가: 당신이 외적인 기준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라이언에게 공감했다는 말을 해줄 것이다. 


"힘들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잖아. 가족들도 소망을 이루었으니 네가 얼마나 자랑스럽겠어."


나: 당신이 내적 기준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라이언에게 연민의 느낌을 전달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 경제학이나 경영학 같은 네가 관심있어 했던 공부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


(3번) 문제도 마차가지로 틀을 유지해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하고


ex) 

나는 미대에 가서 회회를 전공하고 싶었는데, 당시만 해도 화가는 장래가 불투명했었어. 그래서 법대에 가서 판검사라 되라는 아버지 말을 듣고 법대에 진학했지. 지금도 화가를 보면 멋있고 행복해 보여. 


가: 당신이 외적인 기준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다시 돌아가도 당시의 진로를 유지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답한다. 


ex)

아마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법대를 갔을 것 같아요. 법대가 아니었더라면 행정학과에 가서 공무원을 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나: 당신이 내적인 기준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다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로 진로를 바꾸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ex)

지금 생각해도 고등학교 때 했던 결정이 후회스러워요. 다시 돌오간다면 미대에 가겠다고 고집을 피워보고 싶어요. 


(4번)도 3번과 같은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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