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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희소서 강화 계기

by 김창익

1. EIP-1559 (2021년, 런던 하드포크)

원래 이더리움 수수료는 네트워크가 붐비면 무조건 채굴자(지금은 검증자)에게 다 지급됐습니다. → 그러니 이더는 계속 풀렸죠.

그런데 EIP-1559가 도입되면서 수수료 구조가 달라졌습니다.

사용자가 낸 수수료 중 **기본 수수료(Base Fee)**는 아예 자동으로 소각(Burn) 됩니다.

즉, 네트워크를 쓸수록 이더가 점점 사라지는 구조가 된 거예요.

덕분에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을 때는 신규 발행량보다 소각량이 많아져서, 이더가 디플레이션(줄어드는 화폐) 성격을 띠기도 했습니다.

� 한마디로, **“이더리움을 쓰면 쓸수록 이더가 사라지는 구조”**가 만들어진 게 첫 번째 큰 계기입니다.


2. 지분증명(PoS) 전환 (2022년, 머지 The Merge)

원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PoW) 기반이었는데,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완전히 전환됐습니다.

이 전환의 효과:

신규 발행량이 90% 이상 줄어듦 → “이더리움의 3차 반감기”라고도 불려요.

검증자는 이더를 예치(stake)해야만 보상을 받음 → 유통량이 줄어들고 락업 효과 발생.

� 정리하면, 덜 발행하고, 일부는 아예 묶어두는 구조가 되면서 이더의 희소성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 결론

EIP-1559 (소각 메커니즘) →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을수록 이더 공급 감소.

PoS 전환 (발행량 축소 + 스테이킹 락업) → 순수 발행 자체가 줄어듦.

이 두 가지가 맞물리면서 이더리움은 “무한히 풀리는 화폐”에서 벗어나, 네트워크를 쓸수록 귀해지는 자산으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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