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3-4년 전인가 이런 생각을 했었다.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서 체력을 키워두자.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을 때 여러 영상들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조합해서 떠오른 생각이었다.
당시 깨작거리며 운동을 하긴 했지만 진짜 텀이 길 때도 있고 가끔 몸이 극도로 안 좋을 때만 하는 운동. (aka. 스트레칭)
어느 순간 "진짜"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날, 그 운동에 집착하지는 않기로 했다. 집착하는 순간 스트레스로 인해 더 안 하는 나를 잘 아는 나니까 (ㅋㅋ)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운동 계획은 간헐적이지만 텀은 길지 않게,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 내 기회를 잡았을 때 나의 체력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어느 정도로는 피곤하지 않고 하루 푹 쉬고 나면 다시 채워지는 에너지. 과연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흘러가는 대로만 살았다면 내가 가진 기회들을 충분히 즐겼을까 싶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운동은 더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