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면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 소모를 애써하려는 노력을 놓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만나는 사람과 연락은 자주 안 해도 가끔 서로 마음이 통해 결국엔 만나는 사람들도 있다.
이따금씩 관계에 대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웬만하면 넘어가는 성격 인터라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나 스스로 그 관계를 끊지는 않았지만 결국엔
그 끝은 좋지 않더라. ( 이건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기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
"나의 해방 일지"를 보면서 그런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았다. 잔잔하고 어쩌면 부정적인 느낌도 들지만 그건 그저 서사일 뿐 따듯함이 듬뿍 담겨있었다.
연락을 할까 말까 생각하지 않고, 어떤 사사로운 감정들 때문에 그 관계를 끊고 마음이 복잡해지기보다는 그저 추앙하고 존중하며 (내 마음과 그 사람의 마음 모두) 내버려두어버리는 것!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면 한 번 더 눈여겨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세상이니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