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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굴드가 녹음을 위해 뉴욕의 한 스튜디오에 나타났을 때의 일화는 유명하다. 다소 덥게 느껴지는 6월의 날씨임에도 굴드는 외투를 입고 머플러를 둘렀으며 베레모에 장갑을 끼고 있었다. 또 뉴욕의 물은 믿을 게 못된다며 캐나다에서 직접 생수 2병과 알약이 든 약병 5개를 가져왔고, 보통의 피아노 의자보다 낮은 흔들거리는 접이의자까지 들고 왔다. 그는 또 연주가 시작되기 20분 전에 뜨거운 물에 두 손을 담그고 자신이 가져온 큰 타올로 손을 닦았다.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음악에 완전히 몰입하여 입을 벌리고 음악을 따라 부르거나 몸을 앞뒤로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했다. 때로는 지휘를 하듯 손을 내저으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러한 기묘한 그의 모습은 연속 스틸사진으로 기록되어 이 음반의 표지로 쓰였다. 그리고 이 음반은 음악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음반 중 하나가 되었고, 발매 당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군중을 두려워하고 대중 앞에 나서기를 끔찍이도 싫어했던 굴드는 캐나다에 은거하다 1982년 5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글렌 굴드 [Glenn Gould]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