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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커넥터 이지 Mar 06. 2023

관심 없으면 하지마

창업의 기초 닦기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디자인은 데시그나레(designare)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합리적으로 설계된 창조적 결과물이다. 예술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오늘날에는 기획, 마케팅, 사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사고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디자인 씽킹 교육을 들었다. 우선, 분야를 확정하고 브레인스토밍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도출한다. 그리고 고객의 가장 큰 페인포인트라 여겨지는 문제 하나를 정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하는 방법론을 따라했다.

 



분야 : 콘텐츠

문제점 :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 아동·청소년들에게 유해 영상 노출, 저품질 자막 등

 

분야를 콘텐츠로 정했는데 초반에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친숙한 매체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문제점이라고 적은 문제점이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해결할 페인포인트라 생각 들지 않았다. 공감가는 페인포인트를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중간발표에서는 아무 내용도 말하지 못했다. 

 

그러다 한 팀원이 타겟을 한정한다면 문제점을 찾기 쉬울 거라 말했다. 콘텐츠 시장에서 페인포인트를 느끼고 있을, 새로운 타겟 70~80대로 시선을 돌렸다. 


 

이전 고령세대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경로당을 이용했다. 그러나 '젊은 노인'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진입하는데 비해 경로당의 콘텐츠는 상당히 정체되어 있다. 지금의 고령세대는 고학력자가 있으며, 해외 경험이 있고, 미디어를 소비하는 세대이다. 낙후된 시설과 지루한 콘텐츠로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실제로 1990년에는 노인인구(65세 이상)의 45%가 경로당을 이용했지만, 2017년에는 이용률이 19.2%에 불과했다. 


 

기존 경로당의 문제로 네 가지를 뽑았다. 

 

1. 콘텐츠 부족

2. 정부지원에 의존한 프로그램 (예산 부족)

3. 폐쇄적인 문화 (텃세)

4. 체계적인 운영을 맡을 관리자 부재


 

이를 바탕으로 '뉴노멀 경로당'을 제안했다. 이름하여 고고당(고고장+경로당). 


어린이들에게 놀이터 대신 키즈카페가 새로운 역할을 해주었던 것처럼, 노인인구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문화놀이 콘텐츠를 통해 시니어들의 행복을 증진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디자인 씽킹의 앞단 과정을 하루동안 진행했다. 디자인 씽킹을 하면서 느낀 점은 타겟이 중요하다는 것. 타겟에 지대한 관심이 없다면 그들을 공감할 수 없고 그들의 문제를 발견해내지 못한다.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타겟에 공감하고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참고자료

- 58년 개띠에 외면받는 '경로당'···치매쉼터로 확대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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