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 ez May 02. 2023

자생하는 기업이 되려면

스타트업의 부트스트래핑

2023년 정부지원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원사업을 준비할 때는 '합격'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현실적인 문제를 논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정해진 기간에 주어진 지원금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비전 달성까지는 꽤 긴 여정이 남아 있기에 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번 지원금을 통해 팀이 자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때마침 M님이 아웃스탠딩 기사를 공유해 줬다. 부트스트래핑에 대한 기사이다. 


'부트스트래핑'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지 않고 살아남는 법


 

부트스트래핑이란 외부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적은 자본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업가 개인이 저축해 놓은 자금을 쓰거나, 소일거리로 돈을 벌면서 회사를 경영하는 방식이다. 외부 투자를 받지 않기에 기업가가 100%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즉, 비전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부트스트래핑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반면,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한다면 정부지원금과 투자를 받는 것이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한국만큼 지원금을 퍼주는 곳도 없다. 게다가 아이디어만으로 시드투자를 받는 일도 흔히 일어난다. 스타트업이 빠른 성장과 빠른 EXIT을 목표로 한다면 참으로 효율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정답일까? 과연 스타트업은 J커브를 그리지 않으면 실패인 걸까? 


"원래 배는 노를 저어서 가야 정상이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사업은 아무것도 없는 게 디폴트 값이다. 그러니 시간과 노력을 들여 힘차게 노를 저어야 한다. 지원금을 받아서 바람을 타고 예상보다 빠르게 나아갈 수는 있다. 우리 팀도 지금 순풍을 만났으니 행운이다. 하지만 지원금은 무한하지 않다. 2023년이 끝나면 다시 우리의 힘만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6개월 동안 노를 힘껏 저어본다. 우리 팀의 힘만으로 느리더라도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매거진의 이전글 야 나두? 결국 주먹구구식 경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