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 오늘의 여정은 실패야!

별산대공원, 임진각과 헤이리, 그리고 일산

by 이지 EZ


오늘 여정은 실패야!

03-실패야02.jpg

모든 것들이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타인은 일을 나갈 때 그들을 향해 기쁨의 미소를 보내며 여행길에 올랐다.

북쪽으로 가는 버스에서 가끔씩 광고로 볼 수 있었던 양주별산대놀이센터를 들렀다가

남북의 경계 임진각을 찍고 예술가들의 마을 헤이리 를 들렀다 일산으로 가면 되겠어라는

나름 뿌듯한 계획을 안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일 익숙한 출퇴근길만 다니던 사람이

지방의 도로에 들어섰을 때의 표지판이 없으면 방향잡기가 힘들다는 것은 차치하 더라도

도대체 왜 오늘 일정의 모든 곳은 월요일에 쉬는가?!!!

어디를 가던 초심자의 운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번 여행에서 만 큼은 그 운이 따르지 않았다.

양주 별산대 놀이마당은 시즌이 아니라 닫혀 있었고,

길에서 헤매다 점심이 넘어 도착한 임진각은 거의 영업을 안 하는 상태라 식사조차 힘들었으며

헤이리 는 부분적으로 운행을 했지만 휴일의 기운을 떨칠 순 없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오늘 여행은 실패다!!


미생들의 기운을 받아서 그런 것일까?

그날의 일정은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날은 ‘안전하게 운전하기’와 ‘지방 도로 익히기’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 처음 스쿠터 여행 치고는 안전하게 운행했어!


양주 별산대 놀이

사진출처: (사)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안동탈춤과 함께 관심 있는 탈춤 중 하나인데

안동탈춤축제는 세계적인 축제가 된 반면

양주별산대놀이는 구제역을 이유로 지난 몇 년간 진행되지 않아 상당히 아쉬웠다.

현재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은 (사)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공연장 홈페이지는 없다).

별산대 놀이 행사기간은 대체로 후반기에 진행하고 있지만 날짜는 늘 바뀌기 때문에

양주로 가는 버스의 옆면이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축제 기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축제기간이 아니라도 단체의 경우는 (사)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탈춤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활용해보자.


(사)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 홈페이지: http://www.sandae.com/

위치: 경기 양주시 유양동 262
공연장 문의 : 031-840-9986
체험 학습 문의 : 031-840-2007

P1030064.JPG
03.jpg

임진각

한국 전쟁의 역사의 장소로 군사적인 긴장이 느껴짐과 동시에 꽤나 평화로운 공원 내 분위기가 대조적이다.

아직도 북으로 달리고 싶은 철마 옹과

전쟁 당시 이용된 무기들이 전시돼있는 야외전시관 옆엔

수백 개의 바람개비가 무지개색 바람을 맞으며 휘돌아가고

고개 너머로 임진강 북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떨군 석상이 많은 이들의 바람을 담고 서있다.

임진각 DMZ에서는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임진각 내에서 티켓을 끊으면 이용 가능하다.

서울역이나 광화문 등지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테마여행 버스들도 많지만,

값이 부담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절약이 된다.

단 월요일과 특수시에는 쉰다.

현지 편의점에서 들은 약간의 팁으로는 오후에는 사람이 많아 투어가 불가능할 경우가 있어

오전에 이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홈페이지 : http://korean.visitkorea.or.kr/kor/inut/where/where_main_search.jsp?cid=127548

위치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
문의 : 031-953-4744 (임진각 관광 안내소)
TIP : 공원은 연중 무휴, 투어는 월요일과 특수시 휴무.

먹거리 : 공원 내에 정식식당도 있고 분식거리도 팔고 있지만 월요일은 대부분 닫혀있다. 월요일은 도시락을 싸가는 것도 방법이다.

P1030108.JPG


파주 헤이리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헤이리이지만

월요일이 공식 휴일이라는 것을 몰랐던 탓인지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한국적인 정취가 많이 묻어나지 않고

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 뚜렷해서 나에게는 자연스럽지 않게 보였다.

예술가의 마을답게 건축물의 생김새도 독창적이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찬 마을이었지만

많은 건물들이 음식점 아니면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다.

헤이리에서는 밥, 차를 못 먹을 것 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014년까지는 종합안내소 홈페이지에서 전시나 공연 할인 티켓이나 패키지 투어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 않아 메인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보 확인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2014년 중순쯤엔 계속 공사 중이었으니 지금쯤 더 커진 규모를 자랑하지 않을까?


홈페이지: https://heyri.net (메인) http://www.heyriart.kr/(종합안내소)

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539
문의: 070-7704-1665(종합안내소)
TIP: 월요일은 헤이리의 공식 휴일이기 때문에 문 여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헤이리 루미케이크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집으로 유명하고 테이스티 로드에도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빵을 먹지 않았다.

껴입은 옷들이 낮이 되니 엄청 더워져서 목이 마르기도 했고
애정을 뽐내는 커플을 피해 조용히 있을 곳을 찾다 보니 비교적 작은 규모의 루미케이크로 가게 되었다.

상당히 인상적인 양과 가격(9000원)이었다.

이 팥빙수도 둘이 먹어야 하는 거였다.

아, 솔로의 슬픔이여.

P1030096.JPG

일산 W2 모텔 : 1박 60,000원(평일)

개인적으로는 배낭여행이나 홀로 하는 여행을 즐겨하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를 선호하는 편인데 숙소를 고를 때 나름 기준이 있다.

일단 싼 가격이 제일 큰 선택의 이유이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라운지가 있는지 여부이다.

혼자 여행을 하는 이에게 라운지는 유용한(!) 정보교환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헤이리의 숙소는 일단 가격면에서 접근하기 힘들어 일산 쪽으로 옮겼지만, 일산 역시 가격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게스트하우스와 모텔, 호텔의 어디쯤으로 생각되는 구조(1인 1실 내지 1일 2실)여서

같은 값이면 개인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있는 모텔로 가기로 결정했다.

일산은 킨텍스가 위치해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많아서 모텔과 호텔들이 많고 가격도 생각보다 높다.

따라서 숙박비가 대체로 높으니 구미에 맞는 곳으로 찾아서 선택해도 상관없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Vol.2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