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힘
논설문은 어떤 주제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라고 말하고, 그 생각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글입니다.
그냥 생각을 말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읽는 사람도 “그 말이 맞네!”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논설문의 목표예요.
그래서 논설문에서는 ‘나의 생각’만큼이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근거로 말하는지가 중요해요.
어른들의 표현으로는 ‘논리’와 ‘설득’이라고 부르지요.
‘주장 → 근거 → 요약’의 기본 구조 익히기
초등학생도 논설문을 충분히 잘 쓸 수 있어요.
글의 구조만 잘 잡아주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① 서론: 주제 소개 + 내 생각 밝히기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지 명확하게 말해요.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솔직히 써보세요.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시)
요즘 학생들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
나는 학교에서도 휴대폰 사용이 일정 부분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② 본론: 주장에 대한 근거 제시하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보세요.
실제 사례나 뉴스, 주변에서 본 일 등을 활용하면 더 설득력이 생깁니다.
세 가지 근거를 드는 ‘3의 법칙’도 논설문에 아주 잘 어울려요!
예시)
첫째, 요즘은 학교 수업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이 많다.
둘째, 위급 상황에서 부모님께 바로 연락할 수 있어 안전하다.
셋째, 스스로 시간과 사용을 조절하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내 의견을 강조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엔 독자가 “나도 생각해봐야겠다” 하고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마무리해보세요.
예시)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은 무조건 막는 것보다,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학생들에게도 책임감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부터 시작해보세요.
아이의 생각을 꺼내주는 것이 논설문의 시작입니다.
주제 하나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같이 이야기해보세요.
가벼운 주제일수록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요.
예: “학교에서 간식을 먹어도 될까?” “숙제는 꼭 해야 할까?”
글을 다 쓴 후엔 아이에게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이 글을 읽은 친구가 ‘맞는 말이네!’라고 느끼게 하려면 어떤 점을 더 써야 할까?”
논설문은 단지 주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을 설득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글쓰기뿐 아니라,
아이의 말하기, 토론, 심지어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논리적인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좋은 글쓰기 훈련, 바로 논설문입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져도, 주제 하나씩, 근거 하나씩 차근차근 쓰다 보면
어느새 “내 생각을 제대로 말할 수 있는 힘”이 자라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