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를 맞고 나면 우산이 필요 없다
나에게 닥친 우연에 저항하지 말고 운명을 회피하지 말고 삶의 외침을 수용하기로 한다.
해석하는 자가 권력자라 했던가?
저마다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내려 하고 그러지 않고선 견딜수 없는 존재인듯
바닥에 널브러진 머리카락 개수가 늘어난다
엉킨 마음 하나하나 주워 담듯이
날 괴롭히는 게 날 철들게 하지만은 않는다
몸에 맞지 않는 관계, 생을 바꾼다.
인연의 옷을 갈아입는다
속한 시간과 벗어난 시간
그 생각들에서 벗어난다.
우연히 예전 노트를 살피다 적혀 있어서 옮겨본다
내가 적은 건지 누가 적은 것을 훔쳐왔는지는 모른다.
변한 마음도 그 자리에 잠시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