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닮은 네가
오늘도 웃어줬으면 좋겠다.

너의 얼굴에 피어나는 미소가 하루 내 의무이다.

by 블루Blu

과거의 나는 이런 말, 저런 말을 여기저기서 끌어와 상대에게 주곤 했다. 과대포장된 질소과자처럼 잔뜩 부풀었던 포장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곤 했다. 그랬던 네가 널 볼 때는 숨이 턱턱 막힌다. 글을 쓸 때도 무슨 말을 써야 할지 주저하게 됐다.


헷갈렸다. 평소완 다른 나의 모습이 혹여 사랑이 아님 임을 나타내는 건 아닐까 싶어서. 허나, 이내 기우일 뿐이었다는 걸 깨닫곤 했다. 가사도 모르는 외국 곡에서 당신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막상 자신은 우산 챙기길 잊어 놓고선 젖은 시선을 뒤로하고 비가 온다고 서둘러 네게 연락했기 때문이다. 퇴근하고 몰래 맛있는 음식을 포장하며 좋아할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난, 너를 챙기는 수천수백 번의 나를 마주하고서는 마침내 인정하기로 했다. 사랑에 빠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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