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의 조절
균형 잡힌 소통:
강함과 부드러움 사이에서
리더십 리터러시 시리즈
리더는 언제 단호해야 하고,
언제 부드러워야 할까요?
팀원에게 신뢰를 주고,
조직을 흔들림 없이 이끌기 위해선
분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항상 ‘강한 말’이나 ‘권위 있는 어조’ 일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말의 강도보다, 전달되는 감도의 균형이 더 중요합니다.
“왜 이게 아직도 안 됐나요?”
“지금 당장 바꿔주세요.”
“이건 말이 안 됩니다.”
이런 단호한 말들이 때로는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반복되면 상대는
상황을 바꾸기보다, 자기 자신을 숨기게 됩니다.
“그렇게 할 수도 있죠, 뭐.”
“제가 그냥 알아서 해볼게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아닌 것 같으면 안 하셔도 되고요.”
부드러움은 친근함을 만들지만,
모호한 말은 결정과 책임의 무게를 희석시킵니다.
강하게 말할 땐,
말의 끝을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번 일은 명확하게 정리되어야 합니다.
부담스러우시겠지만,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부드럽게 말할 땐,
결정과 기준은 명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의견은 다양할 수 있지만, 이번 결정은 이렇게 진행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충분히 설명드릴게요.”
리더의 언어가
상대를 움직이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목적을 가질 때,
그 말은 강함과 부드러움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완벽한 정답을 말할 수는 없어도
그 말이 향하는 방향을 매일 조금씩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강함은 기준을 세우고, 부드러움은 관계를 지킵니다. 그 둘 사이에서 진짜 리더의 언어는 성장합니다.”
강약의 조절
스포츠에서 통쾌한 한방이 관중을 열광시킵니다.
농구에서 몸을 날려서 골망이 부서져라 내리꽂는 덩크슛, 축구에서 골키퍼가 손도 못 댈 정도로 빠른 속도로 골대 그물망을 흔드는 캐넌슛, 테니스도 상대가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올리면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집니다.
이 멋진 순간은 프로선수나 동호인 모두가 추구하는 바이긴 하나 강타로 일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코트에서 강타로 스트로크 에이스를 노리지만 실제로 포인트를 낼 확률이 낮습니다. 또 초지일관 그렇게만 친다면 상대는 그것을 파악하고 예측과 대비를 하게 됩니다.
한 경기를 마치려면 서브에서 시작하여 포인트가 나기까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면서 상대와 많은 스트로크 랠리를 합니다. 스트로크 랠리 중에는 상황에 맞게 뇌가 빠르게 가동돼야 합니다.
상대가 준비 자세를 취하기 전에 강타로 칠 것인지, 상대의 리듬을 깨는 연타로 언포스드 에러를 유도할 것인지 말이죠. 가장 이상적인 샷은 상황에 맞게 강약과 방향까지 조절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데 포인트를 낼 욕심이 생기는 것, 찬스 볼에 머뭇거리다가 이도저도 아닌 동작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페이크 모션도 필요합니다. 강하게 치는 동작을 취하다가 드롭숏으로, 스윙을 천천히 하다가 베이스라인 깊숙한 곳으로 길게 보내 상대의 발을 묶는 것이죠.
지금 당신의 볼은 강했나요, 부드러웠나요?
혹은 균형 잡혀 있었나요?
우리는 완벽한 샷을 구사할 수는 없어도 볼이 강약이나 향하는 방향을 의지를 통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강함은 기준을 세우고, 부드러움은 랠리를 이어가면서 찬스 볼을 기다립니다.
그 둘 사이에서 진짜 고수의 마인드가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