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에 테니스를 담다

어목혼주

by 조원준 바람소리
어목혼주(魚目混珠) - 물고기의 눈알과 구슬이 뒤섞이다, 가짜를 진짜로 속이다.


물고기의 눈알(魚目)과 진주가 섞여 있다.(混珠)는 것은 가짜와 진짜가 뒤섞여 있는 상태를 말하며 거기서 나아가 가짜를 진짜로 가장하여 상대방을 속이는 행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 성어는 비슷하게 여러 곳에서 출전하는데 그중 하나로 전한(前漢)의 학자 韓嬰(한영)이 저술한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흰 뼈는 상아와 비슷하고 물고기 눈알은 구슬과 비슷하다 ‘(백골유상 어목사주)/(白骨類象 魚目似珠).’라는 구절이 실려 있다.


또 일상에서 ‘가짜가 진짜를 뺨친다'라고 흔히 말하기도 하는데 정교하게 이는 모방한 가짜가 더 진짜 같다는 소리를 말함이다.



스포츠에서 상대를 속이는 동작이 나온다.


특히 현란한 개인기를 보이는 축구에서 페인트 모션으로 상대를 따돌릴 때나 심판에게 경고받는 할리우드 액션은 진짜인 양하면서 상대를 속이는 동작들이다.


테니스 복식경기에서 네트 앞

전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리턴 시에 전위가 센터로 포치를 나갈 듯이 살짝 움직이는 동작만으로도 리턴을 하는 상대는 스윙 순간에 심리적인 작용으로 인해 샷에 영향을 끼친다.


포치를 나갈 듯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꼼짝도 않을 듯하다가 순간 전광석화처럼 포치를 나가는, 가짜인지 진짜인지 분간을 못 하게 상대를 교란시켜 어목혼주(魚目混珠)의 상태가 되게 하는 전술도 필요하다.

대체...

눈알이야 구슬이야?...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