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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기술...

Tip...

by 조원준 바람소리

원 포인트 레슨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 팁은 하급자가 꼭 숙지를 했으면 하는 내용이며 아마 이런 유형의 글은 그동안 테니스 카페나 밴드에 수 번 올린 거로 기억된다.("리턴을 할 때는 네트를 향해 날아오는 상대 볼의 스피드, 구질, 각도, 높낮이를 파악해야 한다.")

테니스는 몇 가지 안 되는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들을 사용하면서 경기에 임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스피드, 등등,,,)들이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고 거기에 맞게 대응을 해야 하기에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중에 상대 볼의 구질에 대해 강조하고 싶음이다.


보통 초보자들은 상대 볼의 구질에 대해 파악을 하지 않고 리턴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세 가지 구질(플랫, 슬라이스, 톱스핀)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 함은 내가 리턴을 하는 위치가 베이스라인이든 네트 앞 발리 위치든 상대에게 볼을 보낼 때 상황에 맞게 응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네트 앞에서 볼을 맞이할 때 상급자의 빠르면서도 묵직한 볼은 내가 폼을 잡기도 전에 날아와서 거리 조절이 힘들어서 라켓이 나갈 수도 없고 맞추더라도 볼이 엉뚱한 방향으로 튕겨나기 일쑤다.


또 예측이 가능하거나 눈에 잡힐 듯 날아오는 볼에 대해서도 레슨에서 배운 폼대로 라켓이 볼을 향해 나가는데 어찌 된 일인 지 라켓에 맞는 순간 네트에 박히거나 라켓을 대기도 전에 발밑으로 뚝 떨어져 실점을 하는데 에러 발생에 대해서 라켓만 쳐다보면서 고개만 갸웃거리지만 정작 그 원인은 잘 모르는 것 같다.(본인은 배운 대로 자세를 취했다고 하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음)


왜 그랬을까?...

게임 시 초보자가 네트 앞에서 발리 에러를 했을 때 상대의 볼은 굉장히 파워풀하고 언더스핀이 강하게 걸린 백핸드 슬라이스 샷이었다. 내 생각은 구질을 파악하지 않고서 막연히 라켓만 갖다 대니 당연히 볼은 스핀을 감당 못 해 네트 앞으로 박힐 수밖에 없고 반대로 위로 회전이 강하게 걸린 톱스핀이나 드라이브 샷에도 대처를 하지 못함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그 초보자에게는 어떤 처방이 필요할까?...


처방은 임팩트 후 상하로 회전하는 구질을 알아야 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라켓 면과 힘을 만들어서 대응을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상급자나 지도자에게 묻는 편이 좋겠고, 유료 레슨을 하는 초보자는 코치 선생님께 문의를 한다면 아마 다음번에 가르쳐 줄 내용이었다고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레슨 할 때 어떻게 볼을 던져주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내가 처음 배울 당시 30여 년 전이나 그 후 지방에서 근무를 할 때 퇴근 후에 가끔씩 레슨을 받았는데 포, 백핸드나 발리 스트로크 시 코치 선생님이 던져주는 볼은 타구를 하기 좋은 속도나 높이로 던져줘서 면을 만들고 볼을 잡아 치기가 좋았는데 늘 밋밋한 플랫 성의 한 가지 구질이었다.


처음부터 각 구질에 대해서 학습시키고 대처능력을 가르쳐 준다면 베이스라인에서 스트로크를 하던 네트 앞에서 발리를 하던 각 구질에 대해서 라켓 면을 만들기가 쉬웠을 텐데 초보자들의 한결같은 스윙을 볼 때마다 내가 괜히 안타까워하는 대목이다.


팁(tip)으로 알려준다고 하면서 글(말)은 참 장황하기도 하다... ㅎ


이왕 말이 길어졌으니 초보자나 중급자들에게 늘 피와 살이 되는 레슨 글을 올려주는 노란공 밴드에서 빌려온, 네트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도 이참에 읽어보시고 되도록이면 복식 경기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베이스라인을 좋아한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것이 배의 존재의 이유는 아니듯 베이스라인이라는 항구를 벗어나야 한다.


단식이 항구에 앉아 낚시를 하는 것이라면은 복식은 네트를 향하고 만선을 위해 출항을 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폭풍우를 보면서 출항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노란공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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