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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준 바람소리 Mar 14. 2024

공감...

네 번째 이야기...


4권을 내면서...          


일반인들이 주로 아는 테니스는 단식경기이다. 그것은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를 위시하여 비중 있는 경기를 중계하더라도 거의 단식이기 때문이기에 그렇게 인식을 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동호인 테니스는 단식보다 복식경기가 더 활성화가 되어 있으며 아마추어로 테니스에 입문하게 되면 경기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한 후에 거의 복식경기 위주로 활동을 한다.     


나이 서른에 테니스에 입문하여 30년 넘도록 운동을 하면서 이제 나이가 예순 중반을 넘다 보니 실력, 체력, 정신력 등등,,, 모든 게 하향으로 가고만 있다.(전성기 시절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기억조차도 없지만)

     

오랜 기간 어려운 운동을 하면서 느낀 바(에피소드, 스킬, 멘털 등)를 생각날 때마다 기억을 하여 적곤 했는데 그 분량도 몇 권의 책을 만들어도 될 정도가 되었다.     


내용 또한 거의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므로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지만 주로 썼던 얘기는 테니스의 기술적인 어려움과 그 난제를 풀기 위해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고민을 심도 있게 서술했었다.     


무엇이 어려웠을까?     


저기 山이 있어 올랐는데 山 너머에 山이 있고 그 너머에 또 山이 첩첩이 있는 거처럼 알아갈수록 어려운 것이 테니스가 아닐까 한다.     


첫째로 각 샷을 익히는 기술적인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이고, 두 번째로는 테크닉을 배가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체력의 뒷받침, 마지막으로는 보유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고 실전 상황을 정신적으로 아우르는 멘털,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완성이 되지 않고 활동을 할 수 없는 운동이지만 셋 중 맨 위에 둘 것을 꼽으라면 난 개인적으로 멘털이라고 말하고 싶다. 체력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고, 화려한 기술도 멘털이 붕괴되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대외적인 시합에 나가 위 세 가지 조건을 다 갖춰야 좋은 성적이 가능하므로 내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입상이나 우승을 한 분들은 초인적인 역량을 발휘한,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로 여겨진다.  

   

이제 나의 실력은 한계점에 이르렀고, 체력 또한 나이에 비례하여 가다 보니 좌우로 몇 번 뛰면 헐떡거려 바닥을 보이고 있어 여기까지가 내 실력의 전부임을 깨닫게 되고, 코트를 누비면서 느꼈던 애환도 더 이상 무엇이 있을까? 해진다.     


그동안 일상의 모든 것들을 테니스로 연관을 짓고 대입도 시키면서 습관처럼 써왔던 글들은 어찌 보면 내가 할 수 없는 기술들을 몹시도 갈망했기에 나타난 표현이라고 봐주면 고맙겠다.     


아직까지도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있고 사랑 또한 변함은 없기에 새로운 느낌이 생성되면 글은 또 써지겠지만 모든 것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열정이 예전 같지 않음에 필력(筆力)도 시들해질 거로 본다.     


그동안 테니스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소감문에 공감해 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오랜 기간 동안 글을 써갈 수가 있었으니 그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공감’ 네 번째 이야기 구성


하나. 테니스는 내 삶의 일부(44)
둘. 모임과 시합 이야기(24)
셋. 상식 기술(12)
넷. 삶의 리듬 속에서(12)
다섯. 사계를 보내며(16)
여섯. 문득(10)


- 308 페이지

- 출간일 : 2024. 3. 20


저자 : 바람소리(조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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