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200회 모임
갈증이 유난한 날
비가 내리고
그 비 끝에 피어난 너
나를 부른 듯한데
딴짓하던 나
하늘만 본다.
어제보다 오늘 더 다가오고
오늘보다 내일 더 다가올 너
후드득
빗방울이 가슴으로 나올 듯
요란하다.
일산의 200회 모임이 있는 날...
따사로운 봄볕에 꽃들이 한꺼번에 필 것을 염려했는지 달려가는 계절을 잠시 정지시키듯 햇빛을 잠시 거둔 하늘엔 금방 비라도 뿌릴 듯 잿빛으로 덮여있다.
정오 무렵...
후둑후둑 후두두둑-----------
응원석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
빗방울이 코트를 젖게 하여 가슴을 쓸었지만 걱정은 잠시, 일시 내린 비는 다른 코트를 사용하는 분들을 퇴장시킨 후에 남은 코트 2면까지 우리들이 전부 다 사용하라는 축복의 비였다.
내리는 비를 전후 시간으로 끝없는 즐거움을 토해내는 테산 인들,,,
만남의 기쁨이 이어지는 시간...
오래된 테니스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라켓 하나로 인연을 만들고 끈을 이어주는 축복의 자리...
오늘 테산의 깃발 아래 문경, 양주, 시흥, 대전, 춘천, 부천 365, 인천, 창동 전국 곳곳에서 오시어 뜨거운 테니스 열정으로 테니스 산책의 위대함을 보여주며 그 힘과 정신을 실현시키는 일산의 200회 기념모임이 되었다.
이 좋은 자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토양을 만들고 지금까지 희생과 정성으로 모임을 이끌어 오신 초기 지역장 마니님과 하이에나님, 날곰님, 중독님, 바통을 이어온 류박사님, 선녀님,
그리고 오늘의 지역장 떡국짱님과 총무 서라포바님, 경기이사 국밥님, 운영진 꿀동이님, 히로뽕Q님, 청룡님, 케세라세라님, 반구돌님, 알토란님, 건빵님, 블루문님의 뒷받침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이 자리에 여러분들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고, 이 행복감은 계속해서 이어지리라 생각하면서 수고하신 전, 현 운영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1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