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名醫)를 찾아서
우리 동네에 통증을 치료하는 병원으로는 정형외과와 통증 크리닉의 재활병원이 있고, 거기에 한방(韓方)으로 한의원까지 군데군데 건물마다 있으니 몸에 무리를 했다거나 노화로 인한 환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나 역시 젊지 않은 나이에다가 오랜 세월 운동을 하여 생긴 어깨의 만성 근육통과 신경통 관절의 염증으로 전신이 온전치는 않아서 부상이 생길 때마다 병원을 다니지만 주로 다니는 병원 외에도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치료에 좋은 방법이 있다는 주위의 권유도 있고 해서이다.
"고양시 어느 한의원 벌침이 용해요~"
"어디 정형외과 주사 한 방이면 손목이 거뜬해져요~"
"당분간 쉬는 것이 최고로 좋아요~"
'어느 구름에 비가 들어있었던 것이었을까?'
시간이 흘러서 상태가 좋아지기도 하는데 그것이 주로 다녔던 병원의 주사치료인지 한의원의 침인지 꾸준하게 다녔던 물리치료 효과인지 아니면 자연 치유가 되었는지 어떻게 치료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병원을 다닌 후에 상태가 나아진 것은 확실하다.
병원에서 명의(名醫)가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주듯이 유튜브를 보면 각 분야에서 구독자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동영상을 쉽게 접하게 된다.
이는 전문가로 자처하는 사람들이 선량한 마음으로 재능을 기부하기보다는 구독 조회수를 늘리거나 특정 종목의 스포츠나 의술의 경우 직접 찾아가 지도를 받고자 하는 레슨자 모집이나 병원을 찾게 하는 방편으로 삼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의 관심 분야의 테니스도 마찬가지로 창 화면의 광고 카피를 보더라도 초보자나 중급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바로 해결해 줄 것처럼 그렇게 홍보를 하지만 순간에 모든 것이 확 달라질 수는 없고 참고삼을 만하다.
공통점은 여러 곳의 병원을 들려서 처방받고 나의 몸 상태가 좋아진 것처럼 약간의 혼선을 빚을 수는 있지만 유튜브의 여러 동영상을 보면서 도움을 받는다거나 레슨을 받는 곳이 아주 먼 지역은 아니라면 여러 곳에서 다른 지도자에게 코치받는 것도 나쁘지 않는다고 본다.
로보캅이 신체의 하나하나를 조립하여 완벽한 하나의 몸체로 완성되듯이 여러 지도자에게 진단도 받고 조언을 구함은 나의 신체조건이나 운동 스타일에 맞게 최적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이다.